모성은 타고나는 것인가
모성은 타고나는 것인가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2.11.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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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 프라임 <마더쇼크-나는 엄마다>의 한 장면

  흔히 무한한 희생과 사랑이라고 일컬어지는 모성. 모성은 여자라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는 보편, 타당한 감정이며 본능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EBS 다큐 프라임 <마더쇼크-나는 엄마다>는 이에 “아이를 낳기만 하면 모성은 저절로 생기는 걸까?”란 의문을 제기한다.

  10시간 동안이나 보채는 아이를 보며 이정은 씨는 “아이 입에 손수건을 물려버리고 싶다”라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비슷한 상황을 겪은 박영숙 씨는 “베란다에서 뛰어내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엄마들은 일상생활 속 가장 큰 행복감을 주는 것은 ‘아이를 돌보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다큐 속 한결이 엄마는 한결이가 울면 밥을 먹다가도 달려가서 달래고 밤낮이 바뀌어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외출도 할 수 없고 대화를 할 수도 없으며 세상에 대한 관심을 가질 여유 또한 없다. 한결 엄마뿐만 아니라 모든 엄마들은 아이와 씨름하느라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박탈당하고 있다. 즉 엄마들의 일상생활 속 가장 큰 우울감을 주는 것도 ‘아이를 돌보는 것’이 된다.

  “엄마가 되면 행복할 줄 알았습니다. 아기가 사랑스러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힘들기만 합니다. 아기가 보기 싫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쁜 엄마가 된 거 같아 죄책감이 듭니다.”

  출산 후 여성의 에스트로겐 수치는 굉장히 낮아지고 모노아민 산화효소가 급격히 증가해 우울증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출산 후 산모의 4분의 3이상이 산후 우울증을 겪는다.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어 모성이 없는 엄마로 비춰지는 것 같아 걱정을 하고, 아이가 싫어지면 나만 이상한 사람이고 좋은 엄마가 아닌 것 같다는 자책이 심해진다.

  다큐는 모성은 타고난 것이 아니며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엄마의 역할은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이며 이것 하나면 충분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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