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하라! 덕성 글로벌챌린저
"챌린지"하라! 덕성 글로벌챌린저
  • 홍유빈 기자
  • 승인 2012.11.05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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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챌린저에 관해 말하고 있는 이혜영 학우와 이현아 학우


‘전기절약과 대체에너지 개발 선진환경 벤치마킹’이란 주제를 어떻게 이끌어냈나?
혜영 :
생각하는 주제를 하나씩 말했는데 하나를 고르기가 어려웠다. 결국 교수님께 네 가지 주제에 대해 각각 평가를 받았고, 이 주제가 최근 화두가 되고 있고 배울 점이 많을 것이란 말에 선택하게 됐다.
지원 : 나는 글로벌챌린저에 네 번 지원했는데 이전까진 계속 자전거와 관련된 주제를 준비했었다. 이번에도 그 주제를 하고 싶었는데 그걸 포기하고 이 주제로 바꿨더니 합격이 됐다.

글로벌챌린저 준비 과정 중 팁이 있다면?
혜영 :
영어를 잘 하는 친구는 영어와 관련된 분야를 맡고 발표에 관심이 많은 친구는 그와 관련된 역할을 맡는 등 역할 분담이 철저했다.
지원 : 외국과의 활발한 교류와 패기. 대외협력처장님도 우리가 합격한 데 이 두 가지가 크게 작용했다고 하시더라. 겁 없이 다 찔러봤던 것 같다. 하루는 종각에서 모여 스터디를 하고 있는데 옆에서 독일어가 들렸다. 보니까 독일인 같더라. 그 사람에게 혹시 독일인이시면 인터뷰 좀 해 달라고 요청했다.
혜영 : 메일을 하도 많이 보내니까 독일 환경부에서 한 번만 더 보내면 신고하겠다고 답장을 보냈다. 그만큼 여러 번 시도했고 그 결과 확실하게 연결됐다고 말할 수 있는 곳이 많았다. 무조건 가겠다고 했더니 연결이 됐는데 안 보낼 수는 없지 않느냐 하시더라(웃음).

현지에서 겪었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경험담이 있나.
지원 :
한 번은 8인실 혼숙 방에서 묵게 된 적이 있었다. 우리끼리만 지내는 줄 알았는데 이탈리아인 남자가 불쑥 들어오더라. 그 방에서 생활하는 게 처음엔 겁이 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좋은 경험이었다.
혜영 : 본에 교환학생으로 있는 선배의 기숙사에서 신세를 지기도 했다. 선배들이 맛있는 음식도 해주고 역까지 마중도 나와 주는 등 다른 숙소에 묵는 것보다 즐겁고 편안했다. 경비도 절약됐고.
현아 : 우리는 주제가 ‘환경’이었기 때문에 컨택한 곳도 프라이부르크시의 시청이었다. 프라이부르크는 환경으로 특화된 도시인데, 그 중 우리가 돌아본 보봉마을은 태양열로 생활하고 건물도 환경을 생각해서 만드는 친환경적 마을이었다. 그곳을 돌아보면서 우리나라에는 없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글로벌챌린저를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현아 :
국내여행도 다닌 적이 없는데 해외여행이라니 걱정이 많이 됐다. 그러나 한 번 다녀오고 나니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독립심이 생겼다.
혜영 : 처음 해보는 대외활동에 걱정도 많이 됐지만 결국 ‘협동하면 뭐든 해낼 수 있다,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우리 같이 여행도 갔다 왔다”고 말할 수 있는 친한 친구들도 생겼다.
지원 : 글로벌챌린저 이후 자신감을 많이 얻어 다른 해외탐방 프로그램에도 지원하고 있다. PPT 발표에도 흥미를 느껴 관련된 동아리에 들기도 했다. 글로벌챌린저 덕분에 내게 많은 기회가 열렸다.
글로벌챌린저를 준비하거나 관심있는 학우들을 위해 한마디 부탁한다.
지원 : 안될 건 없다는 생각으로 하면 된다. 나는 네 번의 지원 끝에 결국 붙었고 그때의 성취감이 매우 컸다. 특히 신입생들이라면 여러 번 지원해보길 바란다.
혜영 : 주제 선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팀원들 간의 협동심이다. 고비는 많이 찾아온다. 내게도 “그만두겠다”고 말하고 싶을 만큼 힘든 때가 많았지만 팀원들과 함께 이겨냈다. 아무리 그럴듯한 주제를 선정해도 팀워크가 부족하다면 금방 무너질 것이다.
현아 : 글로벌챌린저를 통해 가게 되면 금전적 부담이 적고, 해외에 가는 목적이 분명하기 때문에 얻는 것도 더 많다. 또한 좋은 친구들도 얻을 수 있으니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보면 좋겠다.

▲팀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는 이지원 학우

 


 대외협력처가
들려주는
글로벌챌린저

학우들이 글로벌챌린저를 통해 어떤 것들을 얻을 수 있나?
관심 있는 주제를 발굴해내는 능력이 아닐까 싶다. 과제를 스스로 선정하고 생각을 구체화시키고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해 연구하고 해결하고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겪으면서 발전된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터득하는 것이다. 물론 자신이 선정한 주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실질적인 경험도 얻을 수 있고.

어떤 형식의 주제가 심사위원들로부터 호응을 받을 수 있나?
그때그때의 트렌드가 반영되다 보니 어떤 주제가 좋은 주제라고 한마디로 정의하긴 힘들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분야도 좋고, 소외된 계층에 대해 제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 실생활에서 충분히 접하고 있으나 막상 주제로 뽑아내긴 어려운 소재,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되는 주제도 좋다. 좋은 주제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것에도 소홀하지 말라고 말해 주고 싶다. 아무래도 준비가 착실하게 된 팀에게 더 많은 점수를 주게 되니까.
주제 선정에 있어서 중요한 팁을 하나 주자면 지도교수를 잘 활용할 것. 지도교수에게 조언을 많이 받은 팀이 좋은 내용을 짜 오더라.

글로벌챌린저를 준비하는 학우들이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점이 있다면?
왜 그 주제를 선택했고 왜 그 지역이어야 하는가 하는 물음에 분명히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주제 선정에 있어서도 자신들의 수준에 맞게 선정해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보기에 번지르르한 주제를 고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주제에 대한 실현 가능성도 하나의 평가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관광을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부딪쳐 보며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도전의식을 함양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장소를 선택할 땐 유명하거나 편한 곳, 휴양지 개념이 강한 곳은 피하길 바란다.
글로벌챌린저 참가 팀에겐 항공료를 포함해 천만 원 가량이 지원된다. 이 금액 내에서 숙박시설을 잡고 식비 등을 해결해야 하니 돈을 관리하고 배분하는 재무능력 또한 중요하겠다.

▲김문규 대외협력처장

가장 기억에 남는 역대 글로벌챌린저 팀이나 주제는?
어려운 질문이다(웃음). 이번에 인터뷰했다던 독일 참가 팀도 기억에 남는 팀 중 하나다. 단순히 보고 오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연수에 참가한 팀이었다.
글로벌챌린저를 진행하면서 아쉽다고 생각되는 점은 없나.
주제들의 퀄리티가 점점 좋아지진 않고 있다. 준비과정에서도 주제와 연구 내용을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내는 것보단 정형화된 방법을 사용하는 것에 치중한다. 그러다 보니 차별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미주, 유럽지역에 비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적다는 것도 아쉽다. 못 살고 불편하게 생각되는 나라들일지라도 얼마든지 주제를 찾아내고 공부할 수 있다. 직접 체험도 해 보고 고생도 해 봐야 진짜 값진 경험이 되지 않겠나.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이 늘었으면 한다.

글로벌챌린저를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참가를 독려하는 한마디 부탁한다.
말 그대로 ‘챌린지’, 해 보는 거다. 되면 좋은 거고 안 되더라도 한 분야를 열심히 준비하면서 자신에 대한 신뢰도 쌓고 팀원들과 단결도 해 보고 과제를 스스로 해결해내는 능력을 터득하지 않았나. 의미 있는 연습이다. 두려워하지 말자. 학생 수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교수들도 거창한 성과를 기대하진 않는다. 참가한 학생이 많이 배웠구나 하는 것을 느끼기만 하면 된다. 후에 취직할 때 스펙으로도 인정될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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