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가 더 필요한 자전거 타기
준비가 더 필요한 자전거 타기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2.11.19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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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보유 인구 1천만을 대비하는 중
  최근 자전거로 등교하는 학생,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자전거 보유 인구는 800만 명으로 곧 1천만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자전거 도로 계획 발표 등을 통해 자전거 이용 지원에 나서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010년 8월 총 연장 3,120km에 달하는 전국 순환 국가 자전거 도로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뒤이어 지난 8월 초에는 강원도 고성군에서 동해안을 따라 부산까지 720km에 달하는 국내에서 가장 긴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완공된다고 밝혔다. 이 자전거길이 완공되면 3,214km 중 80%가 완성된다. 자전거길 이용자의 사고에 대비해 전국 국토종주 자전거길에 ‘119 자전거 구급대’를 배치했고 현재 활동 중에 있다.

  또한 경기도는 지난 12일 자전거 이용자들이 자전거를 이용해 지역 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경기도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지역 간 연결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한강 자전거 도로
 
자전거 보유 인구와 사고는 정비례?
  지난해 자전거를 원인으로 발생한 사고는 13,963건으로 전년에 비해 10.4%가 늘었다. 자전거 보유 인구 증가에 따라 자전거 도로도 늘어나고 있지만 자전거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한강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와 일반시민들이 섞여 있어 서로 간의 접촉사고나 다툼이 자주 발생한다. 자전거와 보행자가 함께 다니는 겸용도로는 시속 20km 이하로 달려야 하지만 이를 지키는 자전거 이용자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자전거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자전거에 대한 안전의식이 미흡해 문제가 되고 있다.

  교통연구원 신희철 자전거 연구실장은 “자전거가 도로교통법 상 차로 분류되어 있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자동차 이용자,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는 서로 배려하고 보호해야 한다. 또한 자전거 이용자들은 헬멧 착용, 교통신호 지키기 등 기본적인 의무를 지켜 주의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자전거 도로에서 일어나는 사고 많아
  자전거 도로에서 일어나는 사고가 2007년 141건에서 2011년 333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서울지역 자전거 도로 발생 사고는 2007년에는 79건이었으나 2011년에는 210건으로 크게 늘어나 자전거 도로의 안전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통계에 신희철 연구실장은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도 많고  이를 반대하는 시민들도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자전거 도로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답했다.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보다 친환경적이며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통한 자전거 도로 및 시설도 갖춰가고 있다. 하지만 거점 지역 70여 곳에 배치된 119 자전거 구급대는 증가하는 자전거 이용자와 사고에 대처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또한 시민과 이용자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교육도 미비한 상태다. 자전거 사고 대처 능력향상을 위한 대책마련과 안전의식 고취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더 성숙한 자전거 문화를 만들기 위한 시민과 이용자들의 노력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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