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402호의 시간은 정신없이 돌아간다!
도서관 402호의 시간은 정신없이 돌아간다!
  • 이수현 기자
  • 승인 2012.11.20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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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신문 ‘창간호’ 제작과정 들여다 보기

  덕성여대신문은 현재 격주로 발행되고 있다. 즉 기자들에겐 신문을 준비할 수 있는 2주가 주어진다는 것! 신문사는 2주라는 결코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정신없이 돌아간다. 기획회의부터 최종마감까지, 덕성여대신문사의 2주를 창간호 제작과정을 통해 함께 들여다 보자.



  11월 5일(월) 오전 8시 30분
  “덕성여대신문 나왔습니다!”
  새로 나온 신문은 기자들이 직접 배포
  606호가 발행됐다. 기자 4명은 각각 정문과 후문에 8시 30분까지 나와 등교하는 학우들에게 신문을 직접 나눠준다. 가끔 차갑게 거절을 당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면 기자들 가슴에 거대한 스크래치가 생긴다고. 이에 대한 한 기자의 외침. “저희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이후엔 교수 연구실에도 직접 신문배달을 한다.
 


  11월 5일(월) 오후 6시

  새 신문을 뒤로하고 다음 신문을 위해!
  다음 호 기획회의
  606호가 발행됐으니 607호를 위해 다시 모인다. 607호(지금 여러분이 들고있는 이 신문)는 무려 덕성여대신문의 창간 48주년을 기념하는 ‘창.간.호’! 평소 신문보다 지면이 2배나 늘어나고 <학술문예상>까지 겹쳐서 더욱 일정이 빡빡하다.

  기자들은 모든 수업이 끝난 오후 6시에 신문사로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다. 어느 한 기자는 월요일에 공강을 만드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매주 월요일에 빠짐없이 학교에 나오고 있다는 슬픈 이야기도 들린다. 기자들이 모두 모이면 편집장의 진행으로 ‘기획회의’가 시작된다. 회의를 통해 모든 지면이 완성됐다면 기사배분을 하고 헤어진다.


  11월 6일(화)~13일(화)
  발로 뛰고, 죽어라 전화하고!
  개인 취재기간
  기획회의도 끝났겠다. 이제부턴 기사를 맡은 기자 개개인의 취재기간이다. 단신 취재부터 큰 인터뷰까지 모두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며 기사를 작성한다. 기사 작성을 위해 기자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일주일! 일주일 안에 모든 기사 작성을 마쳐야 한다.

  창간호에는 신문에 대대적인 변화가 생긴다. 1면엔 기사대신 창간호를 기념하는 화보를 싣고 2면에는 축사를 받는 등 외부에 많은 청탁을 맡긴다. 두 배로 늘어난 기사 량에 청탁 원고 관리까지 바쁘다, 바빠! 게다가 창간호를 기념해 대대적인 설문조사도 6일부터 13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해 학내 곳곳을 발로 뛰었다.


  11월 14일(수)~16일(금)

  어김없이 찾아왔다
  공포의 마감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는 수습기자> 정기자> 부장기자의 손을 거쳐 편집장에게 전달된다. 편집장의 오케이 사인이 떨어진 기사는 간사의 교열과정을 거친 뒤 디자인을 위해 디자이너에게로 보내진다. 하지만 두 배로 늘어난 기사량에 많은 기자들이 마감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금요일 밤, 평소 같았으면 마감을 모두 끝내고도 남았을 시간에 아직도 신문사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중간 중간 쪽잠을 청하는 기자들도 보인다. 밤 11시가 되어서야 하나 둘 귀가하기 시작하고 아직도 기사를 마감하지 못한 기자는 귀가는 꿈도 꾸지 못하고 신문사에서 밤을 샌다.

  덩달아 새벽까지 신문사를 떠나지 못하는 기자들이 있다. 본인 기사는 모두 마감했지만 창간호 축사, 화보, 심사평 등 외부 청탁 원고가 들어오지 않아 신문사에 남아 발만 동동 굴린다.


  11월 17일(토)
  이제 정말 마지막
  신문의 최종 확인 작업!
  토요일에는 편집 디자이너가 신문사로 방문해 함께 각 지면의 디자인을 만들고 수정해가며 하루 종일 최종교열을 확인하는 작업을 거친다. 마감기간 동안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은 없는지 체크하고 맞춤법, 문맥, 사실확인 등을 최종적으로 확인한다. 또한 이날은 주간교수도 최종 확인 작업에 참여해 신문을 확인한다.


  창간호의 경우 작업량이 평소의 두 배 가량인 탓에 오전 10시부터 작업을 시작한다. 기자들은 피골이 상접한 몰골로 신문사에 들어선다. 어제 신문사에서 밤을 샌 기자는 학생회관 샤워실에서 급한대로 머리만 감고 왔는지 물기가 흥건하다.

  기자들이 레이아웃을 정해놓긴 하지만 실제 지면에 배열해보면 꼭 몇몇 기사에 문제가 생긴다. 창간호 역시 예외는 아니다. 오전은 분량이 넘치고 부족한 기사 해결에 정신이 없다.

  자정 직전에야 지면이 완성됐고 이제 최종 파일을 인쇄소에 넘긴다. 인쇄소에 맡겨진 신문은 월요일 아침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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