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3색 인턴 체험기
3인 3색 인턴 체험기
  • 손혜경 기자, 장우진 기자, 홍유빈 기자
  • 승인 2012.12.03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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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 및 선발 과정은 어떻게 되나.
  국내 대사관 중 유일하게 인턴을 채용하는 미대사관에서는 3월과 9월에 인턴을 모집하고 있다. 선발은 영문 자기소개서가 중심이 되는 서류전형, 영어면접, 개인 신상조사를 위한 시큐리티 체크 순으로 진행된다. 보통 미대사관에서 일하려면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의사소통에 큰 무리가 없는 기본적인 영어실력만 갖추면 된다. 토익, 토플 같은 영어점수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서류전형과 면접에 응할 때는 무엇보다 자신감과 성실성, 책임감을 강조해야 한다. 자신의 활동을 지원분야와 연결시켜 어필하는 것도 좋은 방법. 나는 아프리카에서 살았던 경험을 다문화 이해의 기회로, 과대표로서 교수님들과 함께 일했던 경험을 대사, 부대사의 공식 일정을 돕는 공보과(Public Affairs)의 업무 특성과 연결시켰다.

  인턴기간 동안 맡았던 업무는 무엇인가.
  차후 언론인의 꿈을 가지고 있어서 언론의 질의와 면담요청, 대사관 언론 보도 등을 관리하는 공보과에 지원하게 됐다. 나는 공보과 안에서도 서울 이외 지역에 명사 강연, 세미나 등을 제공해 한·미 상호 간 이해를 증진시키고 지방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총괄담당과에서 일했다. 개인적으로 대사관에서 일하며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비록 대학생 인턴이지만 대사관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진지하게 대하고 우리의 의견을 항상 수용해줬다.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 진행을 마친 후 다른 인턴들과 함께(왼쪽이 정윤아 학우)

  인턴을 하면서 가장 도움이 됐던 점과 힘들었던 점은.
  미대사관 인턴이 나에게 남긴 가장 큰 보물은 내 인생의 첫‘멘토’다. 한국계 외교관 부연 리 알렌(Booyeon Lee Allen) 씨와 함께 일하게 됐는데 높은 위치에서도 부하직원들을 끔찍이 아끼는 모습을 보고‘나도 꼭 저런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크게 힘들었던 일은 없었지만 굳이 꼽자면 무급이었다는 점.

  이런 사람들에게 대사관 인턴을 추천한다.
  미대사관은 한국에 있지만 그 안의 분위기와 업무 시스템, 직원들의 사고방식 등이 완전히 미국식이다. 때문에 외교분야뿐만 아니라 외국계 기업 입사를 생각하고 있는 학우들도 지원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인턴 경력이 차후 대사관 채용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진 않는다.

  마지막으로 경험자로서 조언을 해준다면.
  대사관 인턴을 하고 싶어 하는 많은 학우들이 스스로 학력, 영어점수 등에 한계를 두고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나 또한 인턴을 준비할 때 미국에서 살아 본 적도 없고 소위 말하는 명문대 출신도 아니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대사관에서는 책임감과 성실성 같은 인성을 가장 중시한다는 것! 앞으로 많은 학우들이 미대사관 인턴에 도전해서 덕성의 힘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인턴 채용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호텔의 특성상 인턴 채용에 있어 영어를 기본으로 갖춘 제2외국어 구사자를 선호한다. 특히 롯데호텔은 일본인 고객이 많아 일본어를 할 줄 안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나의 경우 토익, 토익 스피킹, 신HSK 등의 외국어 자격증을 가지고 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더불어 서비스업은 매사에 긍정적인 태도와 밝은 표정도 중요한 자질이다. 까다로운 손님을 접대하며 상처받을 일도 많으니 예쁜 유니폼에 반해 지원한다면 적응이 힘들 것이다.

  인턴기간 동안 맡은 업무는 무엇인가.
  호텔의 주요 업무는 크게 객실과 식음료(F&B)로 나눌 수 있는데 처음에는 클럽라운지에 있다가 지금은 객실관리부에서 일을 하고 있다. 클럽라운지의 경우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담당고 라운지에서 식사와 디저트 등을 접대한다. 나는 객실관리부에서 주로 고객전화 수신과 각 부서에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인턴이기 때문에 지원업무를 주로 하지만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한다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서비스 부문이라 힘든 점은 없었나.
  까다로운 손님을 대할 때 가장 어렵다. 선배들 말에 따르면 똑같이 응대를 해도 손님의 기분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안 좋은 소리를 들어도 금방 털어내고 웃을 수 있는 의연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또 이치에 맞지 않는 요구를 하는 손님도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일하던 중 보람을 느낀 적이 있다면.
  한 인도인 손님에게 습득물을 전달한 일이 기억에 남는다. 출국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가장 아끼는 헤드폰을 두고 왔다며 급하게 연락이 온 손님에게 물건을 찾아서 클럽라운지까지 뛰어가 전달했었다. 손님도 내가 뛰어온 걸 알았는지 무척이나 고마워했다. 사소한 것이지만 서비스업에 보람을 느꼈다.

  인턴생활이 나에게 남긴 것은. 
  직접적인 사회생활 경험과 관심 있는 일을 해보는 것! 소위 처세술이란 것을 부서생활을 통해 경험했다. 또한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을 체험하며 내가 생각했던 업무 이미지와 실제 업무 사이의 거리를 확실히 알 수 있어 미래설계에 도움이 됐다.

  마지막으로 경험자로서 조언을 해준다면.
  “핑계 대지 말자”는 말을 하고 싶다.‘ 난 아직 준비가 안됐어’ 내지‘이 점수로 될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나도 특별한 스펙이 있는 건 아니었다. 아직 준비가 덜된 것 같아도 용기를 내 지원하다 보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눈에 보이고 기회가 온다. 대신 이거 하나는 최고라고 할 만한 강점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덕성인들 용기를 내자!




  인턴 준비 과정이 궁금하다.
  온앤온 인턴을 준비할 땐 학교에서 만든 포트폴리오만 준비했다. 그런데 이랜드 인턴을 준비할 땐 학교 다니면서 만든 포트폴리오 외에도 이랜드 내 의류 브랜드를 응용해 15개의 스타일화를 그린 포트폴리오 하나를 더 준비
해야 했다. 또 인턴들 모두 자격증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었다.나는 패션디자인산업기사와 패션머천디자인산업기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고,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등 컴퓨터 프로그램을 다루는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도 있었다. 나 같은 경우는 공모전도 많이 나갔는데 공모전과 포트폴리오는 기본이다.

  인턴 선발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나.
  인턴 선발은 총 세 단계로 진행됐다. 1차에선 자기소개서를 제출하고 2차에선 인·적성을 봤다. 그런데 요즘은 2차에서 포트폴리오도 제출한다고 한다. 2차를 통과한 사람들은 3차 면접을 보게 된다. 이땐 지원하는 회사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 입사를 위한 면접에선 인턴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과 배운 점을 물어본다. 인턴 활동을 마치고 최종 면접에서 합격하면 입사로 이어진다.

  인턴 활동을 하면서 도움이 됐던 점이나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접해보지 못한 분야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덕분에 진짜 적성을 찾을 수 있었다. 나는 이랜드 인턴을 지원할 때 남성복 분야를 지원했었다. 그런데 인턴 활동을 하다보니 아동복이 적성에 맞다는 걸 알았고 입사 땐 아동복 분야에 지원했다. 힘들었던 점은 치열한 경쟁. 당시 함께 인턴 활동을 한 사람들이 모두 여자였는데 경쟁이 굉장히 치열했다. 그 틈에서 살아 남으려면 정말 독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나중에 입사하면 얼마나 더할까 걱정도 됐다.

이랜드 인턴 활동을 하면서 찍은 사진(왼쪽이 전재원 학우)

  어떤 사람들에게 의상디자인 계열 인턴을 추천하고 싶나.
  자신을 꾸미는 것을 좋아하고 잘 하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인턴 생활에 적응을 잘한다. 긍정적인 성격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일을 해 내는 끈기를 가진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경험자로서 조언을 해준다면.
  한 번쯤은 꼭 인턴 활동을 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인턴 활동을 한 번도 해 보지 않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길이라며 입사한 친구가 있다. 하지만 막상 해 보니 적성에 맞지 않아 힘들어하고 있다. 생각했던 것과 실제가 다를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하길 바란다. 또 이랜드 인턴을 할 때 함께 고생한 3학년 친구들은 최종 단계에서 입사 시 가산점이 부여되는 것으로 끝이었다. 나는 채용이 되고 그 친구들은 가산점을 받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안타까웠다. 이랜드의 경우처럼 최종 채용까지 가는 인턴 프로그램은 4학년 때 해볼 것을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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