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기획] 오래오래 징하게, 투표합시다!
[대선기획] 오래오래 징하게, 투표합시다!
  • 홍유빈 기자
  • 승인 2012.12.03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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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대 투표를 독려하는 ‘오징어’


  투표율, 그 중에서도 20대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12학번 6명으로 구성된 스터디 모임 ‘오징어(오래오래 징하게 어울리자)’다. ‘오징어’의 남수연, 김서연, 김희연, 이온경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구성원 박하영, 김혜미 씨는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제18대 대선에서 20대 유권자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특별히 20대를 대상으로 삼은 이유가 있나.
  수연 : 우리가 20대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도 대부분 20대다. 20대는 사회의 영향력을 쉽게 받는 연령인 동시에 영향력을 쉽게 끼칠 수도 있는 연령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20대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게 됐다.

  언론의 관심도 집중되고 사람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희연 :
아직 투표도 하지 않은 20살인데 처음 하는 투표를 앞두고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을 기특하게 여기는 것 같다.
  서연 : 강제가 아닌 자발적이었다는 점을 좋게 봐 주신 게 아닐까.
  온경 : 홍보광고학과라고 하면 양질의 포스터를 제작해 사용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론 검정색 종이에 글씨를 오려 붙여 만든 것 등 우리가 손수 만든 홍보물을 사용했다. 시각적으로 얼마나 보기 좋은가를 떠나 우리가 하려는 취지를 봐 주신 것 같다.

  구성원들 모두 12학번이다. 이제 갓 투표권을 얻었을 텐데 어떻게 투표 독려 캠페인을 펼칠 생각을 하게 되었나.
  수연 : 수업시간에 배운 캠페인을 일상생활에 적용할 만한 주제가 없을까 고민했다. 마침 대선이 가까워진 만큼 시의성이 높은 투표를 주제로 잡게 됐다.
  서연 : 명동에 가서 투표에 대한 사전 인식 조사를 한 적이 있다. 조사 결과 투표를 해야 한다는 인식은 높았으나 실제 참여율은 낮았다. 인식과 실제 참여율의 격차를 좁히고자 이런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

  20대가 투표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수연 :
요즘 대학생들 중엔 반값등록금이나 정부의 정책 등 정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말만 하는 것보단 자신이 원하는 바를 실현시켜 줄 사람을 투표를 통해 선택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온경 : 처음 습관을 제대로 들이기 위해서라도 20대의 투표 참여는 필요하다. 처음부터 내가 꼭 투표를 해야 한다는 주인 의식을 가지게 된다면 앞으로도 자신의 권리를 정당하게 행사할 수 있을 것이다.
  희연 : 20대들은 서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한 명이 SNS를 통해 “나 투표했어!”라고 말하면 너도나도 동참하게 된다. 일종의 시너지 효과랄까. ‘같이’의 효과가 큰 만큼 20대의 투표 참여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투표하지 않는 20대, 투표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20대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서연 :
흔히 ‘내 표 하나쯤이야’란 생각을 많이 한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국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한 표가 정말 소중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으로 투표를 꼭 하길 바란다.
  수연 : 자신의 정치색이 어떻고 누구를 지지하던 20대라면 꼭 투표를 했으면 한다.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되는 사람도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첫 투표권 행사가 먼 훗날이 아닌 지금이었으면 한다.
  희연 : 사실 나 한 사람이 투표를 한다고 해서 세상이 엄청나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단 지금 자신의 권리를 갖고 투표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온경 : 내가 선택한 후보가 당선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표를 행사한 뒤의 일이므로 바꿀 순 없다. 내가 지지한 사람이 당선됐을 땐 더 잘 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하면 된다. 내가 지지하지 않은 후보가 당선됐다면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을 뽑은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보고 어떻게 일을 해 나가는지 지켜보자. 그렇게 한다면 자신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함께 참여한다는 의식이 강해질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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