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그리고 현실
꿈 그리고 현실
  • -
  • 승인 2013.03.07 0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다. 항상 반복되는 새로움에도 불구하고 이번 학기의 또 다른 목표 그리고 오늘 하루의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마음을 가다듬는다. 새 학기 꿈에 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꿈이 있는가? 꿈의 존재 그 자체가 행복의 원천이 될 수 있으며 현실을 개선하고자 하는 동기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꿈의 존재는 유의미하다. 하지만 꿈과 현실은 항상 괴리가 있기 마련이며 이를 방치함으로써 오히려 꿈이 불행의 씨앗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따라서 꿈과 현실의 괴리를 메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선을 다할 의지가 없다면 차라리 꿈이 없는 편이 낫다. 꿈이 없다면 불행한가? 경험에 비추어 보건데 그렇지 않다. 필자의 어머니는 필자에게 꿈이 없음을 알고 큰 염려를 하신 바 있다. 하지만 필자는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다만 작금의 현실은 꿈이 없는 사람은 마치 큰 병에 걸린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이로 인해 현실적으로 꿈을 갖기 어려운 고등학교 시절을 넘어 꿈을 가지는 것이 가능해 진 대학생들은 지금 이 순간도 자신의 꿈을 찾아 헤매고 있다. 꿈이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잘못된 현상이라 지적할 수는 없으나 자신의 꿈을 찾느라 주어진 현실을 방치하는 예가 많다는 점에서 큰 문제이다. 현실을 방치한다면 꿈을 찾더라도 그 꿈을 결코 이룰 수 없다. 방치된 현실과 꿈 사이의 괴리가 이미 극복할 수 없는 상황일 것이기 때문이다. 현실을 방치할 생각이라면 꿈을 찾지 않는 편이 낫다.

  꿈은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다. 꿈이 있는 자는 현실에 최선을 다할 때 현실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를 잡을 힘이 생기며 이를 통해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변화가 누적된 결과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꿈이 없는 자 역시 현실에 충실할 때 또 다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고 기회를 통해 변화된 현실이 꿈을 발견하고 이룰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게 되는 것이다. 꿈은 현실을 위한 것이다. 꿈 없음을 괴로워하지 말고 없는 꿈을 억지로 만들려 하지도 말자. 현실에 충실한 삶을 살면서도 꿈을 찾지 못할 수 있고 평생 꿈이 없을 수도 있다. 필자 역시 여전히 꿈을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행복하다. 대학시절 꿈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다. 만약 그 시간들을 현실을 변화시키는데 사용하였더라면 지금의 현실이 좀 더 바뀌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꿈을 꼭 찾겠다는 생각을 버렸다. 꿈을 발견하게 된다면 감사한 일이라 마음을 고쳐먹었고 이로써 현실이 즐거워졌다. 꿈이 없기에 주어진 현실이 만족스럽고 만족스러운 현실에 최선을 다하니 뜻하지 않은 새로운 기회들이 다가왔으며 그런 기회를 잡아 변화된 현실이 지금에 이르렀다. 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갖고 꿈을 발견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사는 것도 충분히 행복한 삶이다.

  꿈도 중요하지만 충실한 오늘 하루의 삶이 더 중요하다. 꿈이 있는 자나 꿈이 없는 자 모두 새 학기 첫째 주 첫째 날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를 소중히 사용하기 바란다.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402호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2,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유미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김건희
  • 주간 : 조연성
  • 편집인 : 고유미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