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인터뷰]학과 통폐합, 득일까 독일까?
[길거리 인터뷰]학과 통폐합, 득일까 독일까?
  • 수습기자단
  • 승인 2013.05.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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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부터 ‘대학가 열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대학들이 학과 통폐합에 가세하고 있다. 비인기·유사 학과 등을 통폐합해 대학 경쟁력을 높이고 효율적인 대학 운영을 하겠다는 것. 하지만 지나치게 성과 중심의 대학 개혁이라는 비판과 더불어 일방적인 대학 측의 결정으로 인한 학내 구성원 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 우리대학 학우들의 생각은 어떤지 물었다. 


  정유경(회계 4)
  저는 경상학부생으로 입학했지만 재학 중 학부제가 사라지고 학과제로 바뀌었어요. 대학은 교칙과 학칙을 고수해야 하는데 도중에 갑작스럽게 바뀌어서 그 당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와 같은 맥락으로 합의도 없이 자신의 학과가 통폐합 된다거나, 후배들이 사라지는 일이 생긴다면 학우들의 기분이 어떨까요? 결국 여러모로 좋지 않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양혜선(경영 1)
  만약 학과 통폐합이 이뤄진다면 통폐합될 학과에 소속된 학우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더 넓은 시야를 갖고 통폐합에 대해 생각해보면 학과를 통합·확장하는 것이 대학에게도 학생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학과 통폐합을 통해서 만들어진 새로운 학과가 그들만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박재원(법학 1)
  학과 통폐합을 하게 된다면 분리돼 있던 학과들이 통합되면서 학과의 성격이 애매해지고 학문의 전문성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학생들은 깊은 학문을 배우기 위해 대학에 온 것인데 자신이 배우고 싶은 학문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기회가 줄어들지 않을까요? 이것이 대학생 사교육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봅니다.

  김연선(영어영문 2)
  자신이 정말로 하고자하는 일이 있어서, 또는 전공을 통해 전문성을 살리고 싶어서 학과를 선택하고 대학에 입학했을 텐데 그 학과가 인원이 적고 취업률이 낮다는 이유로 통폐합 된다면 해당 학우들이 큰 피해를 입을 것 같아요. 아무리 소수의 학우들이라도 의견을 존중해 줘야죠. 각각의 학과마다 그 특성과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학과 통폐합은 깊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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