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을 피해라
중복을 피해라
  • 조예은(사회 3) 쓴소리 위원
  • 승인 2013.05.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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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13호의 헤드라인은 <한대련 탈퇴 총투표 6월 중에 진행한다>였다. 총학생회, 한대련 탈퇴 총투표는 학교의 중요한 사안임에는 틀림없지만 3주 연속 보도면에 등장한 기사가 신문 1면에 또 있으니 사실 독자의 입장에서는 피로감이 느껴졌다. 그나마 기사 위에 있던 오픈하모니 사진이 총학생회 기사의 피로한 느낌을 가라앉혀주었지만 정작 신문 어디에도 오픈하모니 관련 기사를 찾아볼 수가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반면 보도면 우리대학 전임교원 확보율에 관한 기사는 시의적절한 기사였다고 판단된다. 곧 있을 대학평가를 앞두고 우리대학의 전임교원 확보율 실태를 심층적으로 취재하여 학교의 현재와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사였다. 또 각 과별로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 표를 제시한 것은 독자의 이해를 더하고 기사의 전문성을 높여 좋았다.

  대학면은 보도면의 전임교원 확보율과 비슷한 흐름으로 이어진 지도교수제에 관한 기사였다. 소재는 흥미로웠지만 이 역시 앞에서 본 기사와 비슷한 범주에 있었기 때문에 살짝 피로했다. 그리고 소제목의 흐름이 다소 어색했는데, 첫 번째 소제목 ‘지도교수제, 소통을 넘어 경쟁력으로’만 보면 앞으로 이어질 내용이 지도교수제의 장점을 담고 있는 기사 같다. 이 소제목은 나머지 4개의 소제목과 동떨어져 있는 듯 한 느낌이 들었고 소제목의 위치 자체도 첫 번째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어중간하게 넣느니 차라리 빼버리는 것이 더 나았을 것 같다. 

  학우들의 사진을 통해 이어진 질의응답 코너 <선배와 후배는 아직도 궁금하다!>는 신문에서 학우들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참신한 특집이었다. 교수님에 이어 학우들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독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내는 것이 신선하고 좋았다.

  매 호 뒷면에는 인터뷰면이 있는데 이 지면 역시 1면 헤드라인, 대학면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범주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610호에도 20대 편집장의 인터뷰가 있었는데 613호 역시 인터뷰 대상이 젊은 편집장이었다. 나만의 삶을 개척하고 있는 젊은 편집장을 인터뷰한 것은 좋지만 그 인터뷰는 한 번으로 족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편집장을 인터뷰하기보다 다른 분야, 다른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것이 나았을 것 같다. 덧붙여 때로는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학우들이 만나보고 싶은 사람을 인터뷰 하는 것도 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방안이 될 것 같다.

  지난 호는 참신한 기사의 증가가 눈에 띄었지만 몇몇 기사는 비슷한 카테고리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중첩되었다. 대학, 학술, 사회면 모두 기사 하나에 기사와 연계되어 있는 작은 기사가 하나 더 있다. 신문이 전반적으로 연계성과 깊이를 강조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 또한 좋지만 더불어 카테고리의 다양성을 겸비했으면 한다. 독자가 신문을 읽었을 때 같은 범주의 기사로 인해 피로하지 않도록. 소통의 주체를 넓히는 것뿐만 아니라, 소통의 영역 또한 넓혀가는 신문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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