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환상이 가득한 마술의 세계마술매니아
꿈과 환상이 가득한 마술의 세계마술매니아
  • 덕성여대 기자
  • 승인 2004.03.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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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호 매니아 인터뷰
 우리가 보통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마술쇼의 주인공은 멋진 모자에 검은 양복, 그리고 콧수염을 기른 모습의 남자이기 쉽다. 그렇다면 여자들은 화려한 옷을 입고 등장하여 마술사를 돕는 도우미 역할에 불과한 것일까? 이러한 고정관념을 확 깨줄 동덕여대 마술동아리 블랙마리아 회장, 마술 매니아 박정화(동덕여대 식품영양 ·3)양을 만나 보았다.
  마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처음 대학에 입학해서 마술 동아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시작하게 되었어요. 단순한 취미가 아닌 나만의 특기를 하나쯤 갖고 싶었거든요. 또 예전에 놀이동산 마술극장에서 마술을 본 이후로 나름대로의 환상을 키워왔기 때문에 마치 내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는 것처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때문에 지금도 저는 마술이란 단순한 기술이 아닌 동화처럼 꿈과 환상이 함께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가장 자신 있는 마술은 무엇인가요?
 카드 마술이요. 카드 하나로 여러 가지 마술을 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꾸 연습하게 되고 따라서 실력도 같이 느는 것 같아요. 보통 사람들은 카드 마술을 가장 기초적이고 쉬운 마술이라고 생각하는데 만만치 않거든요. 잘 다룰 수 있도록 손에 익히는데만도 시간이 꽤 걸려요. 카드가 낡아갈 수록 기분은 뿌듯해지죠.
 동아리에서는 주로 어떤 활동을 하나요?
 학교 동아리고 현재 회원이 30여명 가량이다 보니 큰 행사나 이벤트를 자주 열지는 못해요. 그래도 매년 축제 때마다 정기 공연을 하는데 1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치는 자리죠. 평상시에는 친목 위주로 활동하면서 매주 마다 마술을 배우고 다른 학교 마술동아리와 교류도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초등학교 마술 특기 적성반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계획도 하고 있어요.
 마술을 하는 데 있어 남성들과 다른 차이점이 있나요?
 저희 동아리가 여대 중에서 처음으로 생긴 마술 동아리이고 또 현재 마술이 여자들에게 있어 새로운 개척분야인 만큼 기존 마술과는 다른 차별화를 많이 두려고 해요. 앞서 말했듯이 단순히 기술을 보여주는 마술이 아닌 동화처럼 환상이 가득한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하는 거죠. 화려하고 현란한 기술 익히기에 급급하기 보다는 연출 부분에 좀더 신경 쓰고 멘트를 늘리면서 시작부터 끝까지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마술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추천해 주신다면요?
 우선 온라인 모임으로는 다음 카페에 '마법사의 후예들'이라는 카페를 추천해 드리고 싶고요. 그 외에도 합정역에 있는 마술 학원 '알렉산더'나 신촌에 있는 마술 카페 '바그다드'도 유명한 곳이에요. 마술 카페의 경우는 테이블 마다 몇몇 사람들에게 클로즈업으로 마술을 보여주기 때문에 좀 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으실 거에요.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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