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중한 책임감
막중한 책임감
  • 이은영 편집장
  • 승인 2013.08.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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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후 ‘편집장’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됐다. 덕성여대신문사뿐만 아니라 덕성여대신문에 실리는 기사들과 7명의 기자들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에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을 가지고 방학을 보냈다.

  지난 7월부터 한 달간 기자들은 다음 학기 신문에 쓰일 아이템을 가지고 와서 회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기자가 가져온 아이템에 대해 다른 기자들이 의견을 제시하면 마지막에 그 의견을 종합해 아이템을 ‘확정’할지 ‘탈락’시킬지 결정하는 것은 내 몫이었다. 다른 기자들이 보기에 편집장이 쉽게 결정하는 것처럼 보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순간 나는 여러 가지의 생각을 했다. ‘내가 틀에 갇혀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 하는 건가’ ‘지금 내가 한 결정이 옳은 건가’ ‘너무 내 생각을 위주로 결정한 것이 아닐까’ 등등. 나에게 맡겨진 막중한 책임감이 스트레스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신문사에서 마지막 임기를 편집장이란 자리에서 보내게 되니 나도 모르게 욕심이 생겼다. 이번 학기에는 신문을 ‘잘’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말이다. 이에 방학 동안 7명의 기자들에게 항상 ‘취재’ ‘공정성’ ‘객관성’ 이 세 가지를 강조했다. ‘취재’ ‘공정성’ ‘객관성’은 덕성여대신문사에서 보낸 2년여의 시간 동안 내가 가장 중요하게 느꼈던 것들이다. 발로 뛰면서 취재하고 기자 자신의 의견보다는 독자가 궁금해 하는 점에 대한 내용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써야 우리대학 구성원의 알 권리를 올바르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를 지키면서 신문을 만들어야 ‘잘’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나 더 욕심을 부리자면 ‘읽을 수밖에 없는 신문’을 만들고 싶다. 항상 신문을 발행하기 전 그 전에 발행한 신문을 버리는 작업을 한다. 그 때마다 2주간 기자들이 고생했던 것들이 생각나 안타까웠다. 하지만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읽고 싶은 것만 읽게 되는 요즘 시대에 읽고 싶은 만큼의 끌림을 덕성여대신문은 아직 주지 못한 것 같다. 편집장이라는 자리에서 독자들의 끌림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말처럼 점점 편집장이라는 자리에 적응하고 있다. 한 학기에 7번, 적지 않은 기간 동안 내 욕심을 채우기 위해 뛰다 보면 어느새 2학기를 마무리하고 있을 것이다. ‘무엇이든 열심히 해서 나중에 후회하지 말자’라는 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펜을 바로 잡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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