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아리송한 우리대학 흡연구역
여전히 아리송한 우리대학 흡연구역
  • 이원영 기자
  • 승인 2013.08.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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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도기간 동안 캠퍼스 곳곳에 금연구역임을 알리는 스티커가 부착됐다.
  본지는 607호와 610호에서 총 두 차례에 걸쳐 올해 8월부터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에 따라 우리대학 캠퍼스 전 구역이 금연구역화 되지만 학교 측이 흡연구역을 명확하게 확정짓지 않아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가 불편함을 겪고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우리대학은 지난 3월, 남은 4개월의 계도기간 동안 ‘흡연구역은 건물로부터 10m이상 떨어진 곳에 지정한다’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의 기준에 부합함과 동시에 흡연자들이 원활히 이용할 수 있는 흡연구역을 다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본지는 607호와 610호에서 총 두 차례에 걸쳐 올해 8월부터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에 따라 우리대학 캠퍼스 전 구역이 금연구역화 되지만 학교 측이 흡연구역을 명확하게 확정짓지 않아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가 불편함을 겪고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우리대학은 지난 3월, 남은 4개월의 계도기간 동안 ‘흡연구역은 건물로부터 10m이상 떨어진 곳에 지정한다’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의 기준에 부합함과 동시에 흡연자들이 원활히 이용할 수 있는 흡연구역을 다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계도기간이 끝나고 약 두 달이 지난 지금, 우리대학 내 흡연구역은 어떻게 정해졌으며 학교 측은 금연 캠퍼스 조성을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 총무과의 한 담당자는 “캠퍼스가 전면 금역구역화 된 것을 알리기 위해 캠퍼스 내 35곳에 금연구역임을 나타내는 스티커를 부착했다”며 “흡연구역은 우선 16곳으로 정한 상태지만 이는 임시적인 것이다”고 현재 진행상황을 전했다. 즉 4개월이란 계도기간이 지났지만 크게 달라진 사항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기존에 암묵적 흡연구역이라 여겨지던 곳까지도 학교 측이 흡연구역으로 인정하는 상황이 돼버렸다.

  한편 총무과와 함께 이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학생처는 공식 흡연구역을 차미리사기념관 뒤편, 대강의동과 인문사회과학대학 사이 총 두 곳으로 지정하고 흡연구역 표시를 해놓은 상태다. 그러나 두 부처가 각각 지정한 흡연구역이 달라 흡연자들에게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총무과 담당자는 “학교에서 처리해야 할 일이 많다 보니 흡연구역 선정과 함께 금연 캠퍼스를 구체적으로 계획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며 “2학기가 시작되고 학생들의 건의사항이 올라오면 다시 한 번 흡연구역에 대해 고려해 볼 것이고 일단은 학생들에게 현재 지정된 흡연구역을 홍보하는 데 힘쓰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번 금연 캠퍼스 계획은 정부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에 따라 시작한 것이다 보니 대학의 대처는 금연을 알리는 소극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이 문제를 담당하는 두 부처 간 흡연구역 지정의 차이로 우리대학 내 흡연자와 비흡연자들의 불편과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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