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보다는 실속있는 홍보가 이루어져야
겉모습보다는 실속있는 홍보가 이루어져야
  • 이은영 기자
  • 승인 2004.03.29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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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의 2002년∼2004년까지 3개년간 홍보비 예산 추이는 2002년도 약 9억원, 2003년도 약 12억원, 2004년도 약 11억원으로 우리대학 전체 예산 중 홍보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게 책정되어 있는 상태이다. 또 올해부터 홍보실이 총장 직속 기관으로 승격되면서 학교 홍보에 대한 구조적 개선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총학생회는 우리대학 전체 예산 중 홍보비 책정이 지나치게 높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경영진단 평가'에서도 우리대학의 홍보비 지출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서울지역 타 여대의 홍보비 산술 평균금액 6억 4천만원보다 무려 약 4억원 가까이 더 지출되고 있다는 것이 그 원인이다. '경영진단 평가'에서는 전략적인 가중치를 감안하더라도 타 여대들보다 지출규모가 크므로 우리대학의 전체적 지출구조는 '일상운영 비용 축소와 발전 지향 비용 확대' 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대안을 제시하였다.
 실제 타 대학은 보통 전체 예산의 1∼1.5%가량이 홍보비로 책정이 되고 있는데 비하여 우리대학은 약1.7%로 타 대학에 비하여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오성준 홍보실장은 "그동안 우리대학 홍보는 거의 미비한 상태였다. 타 대학에 비하여 홍보가 늦게 이루어진 만큼 홍보비가 많이 책정되더라도 일단은 홍보를 활발하게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라고 했다. 또 타 대학에서는 입시관리 비용이 따로 책정되는 반면에 우리대학은 홍보비용에 입시관리 비용이 포함되기 때문에 타 대학에 비하여 전체예산 대비 홍보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 하지만 부 총학생회장 서원희(국문·4)학우는 "홍보비가 높다고 해서 홍보가 잘 된다는 것은 검증되기 어렵다. 중앙일보 평가에서 평판도 부분에 많은 상승을 하였다고는 하지만 그 자료만으로 객관적인 지표가 될 수 없다."라고 반박한다.
 올 2004년 우리대학 중점 홍보 내용은  ▲수험생 타깃 홍보로 고교진학 게시판, 고교 초청 및 방문, 인터넷 광고, 수험생 자료집 및 교재 광고이다.  ▲지하철 광고로 지난 경영진단 평가에서 정시합격자의 68∼72%, 수시합격자의 82∼87%가 서울, 경기, 인천지역 학생들이었던 것을 감안 지하철 광고를 추가,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하철 와이드 컬러 광고 및 전동차 내부 광고이다. ▲신문매체 광고로 이미지 광고, 교수초빙 공고, 신·편입생 모집 공고이다.  ▲타임캡슐 제작으로 지난 2003년부터 입학식 행사의 하나로 타임캡슐 조형물 제작을 하고 있다. ▲기념품 제작으로 활용목적, 배포방식, 수험생용 및 외빈용 등으로 구분하고 시기에 맞추어서 제작한다. ▲소식지 및 학교안내서 제작이다. ▲옥외광고로 버스 이정표 광고 및 도로곳곳의 지주형 간판을 세우는 작업이다. 홍보실에서는 지난 11일 안국동 해영회관 건물에 학교 홍보를 부착, 점등행사를 가졌다. ▲학교달력·연하장 제작이다. 올 한해 홍보비로 책정된 11억 중 위 홍보 내용들의 구체적인 비용은 오성준 홍보실장의 부재로 인하여 공개 할 수 가 없다고 홍보실 측은 밝혔다.
 요즘은 대학도 경쟁 시대라고 한다. 학생 수의 감소로 각 대학들은 기존과는 차별화 된 홍보와 교육 전략으로 학생들의 호감과 만족을 이끌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대학의 홍보 활동은 어쩌면 아주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하지만 많은 비용을 들여서 학교의 겉모습만을 홍보하기보다는 직접적인 우리대학만의 차별화 된 전략을 찾아 그것을 인식시키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무엇보다 홍보비에 관한 재학생들의 공감과 필요성 인식을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큰 해결책이며 신입생만을 위한 홍보보다는 재학생의 교육환경이나 여건에 중점을 두고 재학생들의 만족을 얻어내야 할 것이다. 우리들이 가장 시급하게 깨달아야 할 것은 학교 홍보는 많은 비용을 들이는 것보다는 우리 덕성 구성원 모두의 노력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덕성구성원 모두가 우리대학의 발전과 미래를 모색해 나가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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