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의 역사를 지닌 ROTC
52년의 역사를 지닌 ROTC
  • 손민지 기자, 이은영 기자
  • 승인 2013.09.16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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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 2곳을 포함해 현재 전국 115개 대학에 학군단 설치

ROTC(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는 학생군사교육단(이하 학군단)이 설치된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선발해 군사교육을 실시하고 임관종합평가제를 최종적으로 합격하게 되면 졸업과 동시에 장교로 임관시키는 제도다.


 

군사력 증가시키기 위해 도입된 ROTC
우리나라는 6.25 전쟁 이후 남북 간의 대치 상황에서 군사력을 증강시켜야만 했다. 이에 ROTC 제도를 시행해 당시 대학생들을 군의 초급 지휘자로 활용했다. 대학 교육과 동시에 군사 교육이 이뤄져 각각 전공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갖춘 엘리트 자원을 단기간에 충원할 수 있다. 이들이 현역으로 복무한 후에는 예비군 지휘관으로 편입시켜 예비전력을 실질적으로 전력화한 장점이 있었다.

1961년 6월 1일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전남대 △전북대 등 총 16개 대학에 학도군사훈련단(현 학생군사교육단)이 설치됐으며 2013년 현재는 전국에 115개 학군단이 설치돼있다.

우리나라는 6.25 전쟁 이후 남북 간의 대치 상황에서 군사력을 증강시켜야만 했다. 이에 ROTC 제도를 시행해 당시 대학생들을 군의 초급 지휘자로 활용했다. 대학 교육과 동시에 군사 교육이 이뤄져 각각 전공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갖춘 엘리트 자원을 단기간에 충원할 수 있다. 이들이 현역으로 복무한 후에는 예비군 지휘관으로 편입시켜 예비전력을 실질적으로 전력화한 장점이 있었다. 1961년 6월 1일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전남대 △전북대 등 총 16개 대학에 학도군사훈련단(현 학생군사교육단)이 설치됐으며 2013년 현재는 전국에 115개 학군단이 설치돼있다.

 

우리나라는 6.25 전쟁 이후 남북 간의 대치 상황에서 군사력을 증강시켜야만 했다. 이에 ROTC 제도를 시행해 당시 대학생들을 군의 초급 지휘자로 활용했다. 대학 교육과 동시에 군사 교육이 이뤄져 각각 전공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갖춘 엘리트 자원을 단기간에 충원할 수 있다. 이들이 현역으로 복무한 후에는 예비군 지휘관으로 편입시켜 예비전력을 실질적으로 전력화한 장점이 있었다. 1961년 6월 1일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전남대 △전북대 등 총 16개 대학에 학도군사훈련단(현 학생군사교육단)이 설치됐으며 2013년 현재는 전국에 115개 학군단이 설치돼있다.

 

3차에 걸쳐 후보생으로 합격 방학 때도 쉴 틈 없어
ROTC에 지원하려면 대학교 2학년 재학생으로 임관년도 기준 만 20세 이상 27세 이하인 자여야 한다. 또한 대학 성적 평점이 C학점 이상으로 신청학점의 80% 이수자라는 조건을 충족하면 지원할 수 있다.

1차 선발 > 2차 선발 > 최종 선발 총 3차례에 거쳐 합격자 선발이 이뤄지며 1차 선발에서는 필기고사와 대학성적, 인성검사를 실시해 최종 합격자의 2배수를 뽑는다. 2차 선발에서는 면접과 체력검정(△2분 윗몸일으키기 △2분 팔굽혀펴기 △3km 오래 달리기)이 이뤄진다. 이후 최종 선발은 신원조회 합격자 중 종합 성적을 기준으로 각 학군단별 할당 인원을 선발하며 추후 자진 포기자나 신변 이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 예비 후보생도 선발한다.
인천대 학군단 유진솔 52기 후보생은 “학군사관 후보생이 되면 학교를 다니면서 1주일에 6시간 군사학 수업을 듣고 체력단련을 한다”며 “또한 방학 때는 입영훈련이 진행되는데 동계방학 때는 2주, 하계방학 때는 4주 동안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훈련을 받는다”고 말했다. 후보생들은 이런 활동 외에도 △전적지 답사 △봉사활동 △자치 지휘근무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최단기 복무로 국방의 의무 마칠 수 있고 취업에 이점 있어
인천대 학군단 정재훈 52기 후보생은 장교로 군복무를 하는 것이 도전이라 생각해 ROTC에 지원했다. 정재훈 후보생은 “후보생 시절에는 성적평점이 4점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으며 생활이 규칙적으로 변해 많은 도움을 받고 성장할 수 있던 시기였다”며 “ROTC는 취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많은 기업에서 가산점을 주며 다양한 방면에서 장교출신을 우대하고 있다”고 ROTC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다른 장교제도가 3~10년을 복무해야 하는 것에 비해 ROTC 출신 장교들은 2년 4개월의 최단기 복무로 국방의 의무를 마칠 수 있다.

ROTC에 불어오는 女風
2010년 국방부에서 여대에도 학군단을 설치하기로 하자 우리대학을 비롯한 △광주여대 △동덕여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 총 7개 4년제 여대가 첫 여대 학군단 선발사업에 응모했다. 이에 숙명여대가 우리나라 최초 ROTC 설치 여대로 선정됐다. 또한 △강원대 △고려대 △명지대 △영남대 △전남대 △충남대 등 6개 대학이 권역별 여성 ROTC 시범대학으로 발표됐다. 이에 숙명여대를 포함해 7개 대학이 여성 ROTC 60명을 선발했다.

2011년에는 여군 장교 인원 확대를 위해 전국의 학군단에 여성 ROTC 선발 기회를 부여했다. 또한 숙명여대에 이어 성신여대가 ROTC 설치 여대로 선정됐다.

숙명여대 학군단은 2010년에 열린 동·하계 군사훈련에서 전국 110개 대학 학군단 중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성신여대 학군단 또한 올해 열린 동계 군사훈련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임관하는 후보생 4,500여 명 중 졸업성적 1위를 여성 후보생이 차지하는 등 학군단은 금녀의 구역에서 벗어나 여풍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대학은 여대 학군단 선발사업에 2010년, 2011년 두 차례 응모했다. 2011년 당시 학군단 설치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시행했으며 400명 이상의 학부생이 설문에 참여했다. 설문 문항은 △학군단 설치 찬반 여부 △학군단 설치 시 지원 희망 여부 △희망 근로 병과(兵科) 관련 등 총 11개 문항이 포함되어 있었다. 학군단 설치에는 찬성 97%, 반대 3%였으며 학군단을 설치한다면 지원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찬성 66%, 반대 34%였다. 앞으로 우리대학에서 학군단을 설치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기획처 신성근 담당자는 “학군단 설치는 생각보다 예산이 많이 든다”며 “그러나 대학의 위상이나 취업률 부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학교 측에서 고려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갈수록 떨어지는 ROTC 지원률
ROTC는 대학에서의 전공과 군사 분야 실무능력을 연계시켜 전투력을 증대시키면서 복무 후 다양한 진로선택으로 국가 차원의 인적자원 활용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최근 ROTC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장기화된 취업난과 군 복무기간 축소 가능성에 대학생들이 ROTC의 지원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

새 정부에 들어서면서 군 복무기간이 21개월에서 18개월로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4학년에 군사교육을 병행하고 졸업 후 장교로 임관해 28개월을 복무해야 하는 ROTC에 비해 보다 짧은 기간 내 군복무를 마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학생의 ROTC 지원률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연세대 1학년 이재형 학생은 “대학 생활에도 군 활동을 하고 졸업 후에도 오랜 기간 근무해야 하는 ROTC보다 일반 군 복무를 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ROTC는 방학 중에도 훈련이 진행되기 때문에 인턴십이나 어학연수 등 취업에 필요한 스펙을 쌓기 어려운 것도 지원이 줄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다.

이에 국방부는 복무기간을 28개월에서 24개월로 줄이는 ‘ROTC 장교 복무기간 단축’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방학기간에 해외 대학에서 연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교 후보생 해외연수’ 방안 등 ROTC의 혜택을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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