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 점거후, 등록금 동결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쓰고 있는 학생 / |
서원희 부총학생회장은 학교측의 공청회 제안에 대해 "공청회는 총궐기 전에 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30일날로 총궐기가 다가온 만큼 사실상 공청회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차후 방향은 총궐기 상황을 본 후에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진전이 없었던 등록금 협상에 새로운 움직임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총학생회와 학교당국은 8차에 이르는 등책위 회의를 가졌지만 아무런 진전이 없던 상태였다. 총학생회는 8차 등책위 이후 학우들에 대한 공론 조정에 힘쓸 것을 밝힌바 있으며, 지난 17일 '등록금 동결 투쟁'과 '탄핵무효·민주수호'라는 주제로 열린 연석회의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각 단 대별 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 대표자들과 결정지었다.
이후, 학생회는 학교측에 등록금 동결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비추어왔다. 23일 열린 학교측과의‘2004/2005 변화의 시작' 간담회에서, 총학생회는 등록금 문제가 합의되지 않는 이상 학교측과 그 어떠한 회의도 할 수 없다며 5분만에 자리를 떴다.
이번 행정동 점거는 계획된 것이 아니었으나, 총학생회와 학교측의 마찰이 누적되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행정동 기획처 점거 후 학생들은 행정동 주변에 '등록금 동결해라', '30일 총궐기 함께 해요' 등과 같은 대자보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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