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학술문예상 학술 논문·평론 심사평>
<제39회 학술문예상 학술 논문·평론 심사평>
  • 최진형(국어국문) 교수
  • 승인 2013.11.18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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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9회 학술문예상 학술 논문·평론 부문에 투고된 글은 3편이다. 예년에 비해 양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여겨져 심사자로서 흐뭇했다. 하지만, 질적 향상을 이루었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스러운 면도 없지 않았다.

  논문은 의견이나 주장을 제시하되, 특히 이성(또는 지성)에 호소하여 설득을 이끌어 내는 것이 요구되는 글이다. 타인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의견 개진이 필수적인 한편 논의 목적과 주제의 타당성도 확보해야 한다. 논문 작성법을 준수해야 하며, 어법에 맞는 문장을 써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논문의 주제와 논증 과정 자체는 중시하면서도 어법이나 논문 작성법 준수 등은 사소한 것으로 치부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소한 것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논자의 주장이나 의견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지 반문해 보면 해답은 자명해진다. 논문은 가장 높은 수준의 글쓰기가 요구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계층에 따른 대학생들의 방학 활용>은 시의 적절한 주제 선정, 실증적이고 치밀한 논지 전개, 수준 높은 문장력 구사 등 여러 분야에서 뛰어나며 다른 투고 논문을 압도한다고 판단된다. 이에 이 논문을 ‘우수’로 심사한다. <시대의 이상형, 퍼스트 레이디>라는 논문도 깔끔한 문장과 자연스러운 논지 전개가 주목되는 편이었지만, 힐러리 클린턴과 바바라 부시를 대비하여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을 분석하는 것이 현재의 우리에게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 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이러한 점을 보완한다면 차후에 우수한 논문을 집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우수’로 심사된 논문에 대한 몇 가지 조언을 덧붙이며 심사평을 마친다. 논문의 문제 의식과 자료를 다루는 부분은 매우 뛰어난 편이었지만, 구체적 분석력이 뒷받침되지 못한 점은 아쉬운 점이다. 소득 기준 계층 구분이 너무 세부적이어서 오히려 분석에 어려움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데이터가 의미하는 바에 대한 분석이 평면적이었다는 점과 시스템 구축이라는 상투적 대안을 제시한 결론 부분도 논문의 한계로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이 논문은 장점이 많은 편이다. 약점을 보완하는 과정에서 분석력과 논리력을 향상시켜 가면서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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