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경험을 해볼 시기
다양한 경험을 해볼 시기
  • 윤희수(정치외교 3) 학생칼럼단
  • 승인 2013.12.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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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추워지고 겨울방학도 서서히 다가온다. 겨울방학은 3달 정도로 매우 길기에 구체적인 계획이나 뚜렷한 목표가 없다면 이 기간을 흐지부지 흘려보내기 십상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효과적으로 방학을 보내는 몇 가지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우선으로 전제를 깔고 들어갈 점은 방학은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채우는 시기이며 ‘이 나이 땐 이것을 해야 한다!’ 등의 확실한 명제가 주어진 것은 아니다. 종종 학원이나 광고 업체에서 토익 900달성 목표 등으로 방학기간 전부를 영어에 바치게 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영어는 중요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필자는 저학년일 경우에 방학을 영어에만 올인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대학생의 특권은 바로 기업 지원의 활동을 다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졸업하고 대학생의 신분을 벗어나면 이 특혜를 누릴 수 없다. 1, 2학년의 경우 3달의 긴 방학기간을 영어에만 바치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누릴 것을 권한다. 타 대학생들과 교류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면 안목이 넓어진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업 지원의 해외봉사도 좋고 기자단 활동도 좋다. 자신의 적성에 맞게 관련분야에서 멘토링을 받을 수도 있으며 또 역으로 내가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해줄 수도 있다. 이렇게 1, 2학년 때 다양한 경험을 쌓아놓은 후 영어는 3학년 때 집중해도 늦지 않다. 명심할 것은 영어를 절대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다른 다양한 경험들을 포기하면서까지 영어에만 목숨 걸지 말라는 것이다.

  이렇게 1, 2학년 때 다양한 경험을 쌓고 3학년이 되면 그땐 인턴을 지원해 볼 차례다. 인턴 지원서에는 지원동기와 지금까지의 활동경력을 적는 공간이 있다. 1, 2학년 때의 그 다양한 경험들은 이 경력란에서 빛을 발하게 된다. 만약 저학년 때 영어공부만 했던 사람이라면 경력란에 적을 것은 토익점수밖에 없게 된다. 기업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볼 때 토익 900점이지만 무경험의 A학생을 뽑고 싶겠는가 아니면 해외봉사, 기자단 활동, 기업 홍보대사, 공모전 수상 등의 화려한 경험을 갖고 있으면서 적정한 영어 점수대를 갖고 있는 B학생을 뽑고 싶겠는가. 당연히 B학생이다. 실질적으로 기업의 입장에서는 영어의 경우 적정선 이상만을 넘으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지원자의 경험이다. 필자는 이제까지 10개가 넘는 기업 대외활동을 해왔고, 인사담당자들을 많이 만나봤기에 이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저학년 학생들에겐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고학년이 되면 취업을 위한 자격증, 인턴 등의 여러 변수들 때문에 할 수 없는 것이 대외활동이다. 더 큰 세상을 내다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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