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독려하는 정부, 창업이 두려운 대학생
창업 독려하는 정부, 창업이 두려운 대학생
  • 이원영 기자
  • 승인 2014.03.31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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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창업 성공 위해선 체계적인 교육 및 지원부터 마련해야

  고용노동부의 ‘청년 내 일 만들기’ 프로젝트, 중소기업청의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교육부의 ‘창업교육센터’ 설치 등 최근 정부는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많은 대학생들은 현실적인 문제로 창업을 두려워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대학생 창업의 성공은 가능할까. 또 실제 대학생들은 창업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실업난 해결, 새로운 산업 발굴 위해
  대학생 창업 권장하는 정부
  사회적으로 대학생 창업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창업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등 청년기업가의 성공담은 창업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일조했다. 또한 정부의 대학생 창업 지원도 증가하고 있다. 청년기업가 및 대학 창업 동아리를 지원하고 있는 벤처1세대 멘토링센터 윤정자 멘토(이하 윤 멘토)는 정부가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는 이유에 대해 “창업을 통해 대학생 실업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산업을 발굴해 고용과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부는 고부가가치산업 및 첨단산업에 대한 창업 부족, 창업에 대한 지원 미진, 실패한 자영업자가 재기할 수 있는 환경 미흡 등 우리나라의 열악한 청년 창업 환경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학생 63.3%
  “창업, 한 번쯤 생각해봤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전국 대학생 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학생의 창업 의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3.3%가 ‘창업 준비 중(4.9%)’이거나 ‘구체적이지는 않더라도 향후 창업에 대한 의향이 있다(58.4%)’고 응답했다. 그 이유와 희망 업종, 창업 시기 등에 대한 생각은 각자 다르지만 다수의 대학생들이 향후 자신들의 진로 대안 중 하나로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창업을 고려한 이유로는 ‘창업을 통해 일반적인 직장인 생활이 아닌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일을 할 수 있다(50.7%)’,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다(45.7%)’ 등이 있었다.

  창업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아직은 두려운 현실
  그러나 창업을 생각해봤다고 답변한 대학생 63.3% 중 실제로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은 4.9%에 불과해 창업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창업을 시도하는 대학생은 적은 실정이다. 많은 대학생들이 현실적인 문제로 창업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대학생들은 창업을 가로막는 장벽으로 ‘창업 자금 조달의 어려움(34.0%)’, ‘창업 실패 시의 재정적 부담(25.1%)’ 등을 꼽았다.

  직업 경험이 없는 대학생의 경우 충분한 창업 자금이 없어 정부기관의 지원금과 은행 대출, 지인을 통한 자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자금 조달 방법은 만약 창업에 실패할 경우 개인과 주변인에게까지 영향을 줘 금전적 피해와 대인관계 단절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젊은 나이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거나 취업마저 어려워지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때문에 창업 의향이 있는 대학생들은 희망하는 창업 지원으로 ‘창업 자본금 지원(41.7%)’을 가장 많이 꼽기도 했다.

 

  기존과 다를 바 없는 업종 선택
  창업 성공 가능성 낮춘다
  창업 선호 업종에 대해 대학생 35.7%는 카페, 식당과 같은 요식업 분야를 선택했다. 뒤를 이어 문화 예술 및 스포츠·레저·공연 업종에 대한 선호가 12.6%, 모바일 앱이나 소프트웨어 개발 등 IT 관련 업종에 대한 선호가 10.4%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존과 차별성이 없는 업종의 창업은 기존 시장을 분할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창업 후 경쟁 기업 틈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청년 창업 활성화의 목적인 신규 고용, 고부가가치 창출도 기대하기 어렵다.
 
  윤 멘토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요식업, 숙박업, 인터넷 쇼핑몰, 유통업의 경우에도 기존 사업과 차별화된 시스템과 서비스를 도입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대학생 창업이 정착, 성공하려면
  많은 대학생들이 창업 선호 업종으로 카페와 같은 요식업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것은 대학생들이 진로와 진출 분야를 탐색하고 고려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금전적 지원, 창업 실패 시 피해 최소화뿐만 아니라 전문화된 창업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창업을 현실적으로 인식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정부와 대학은 조사·연구를 통해 창업 교육 및 지원을 개선하고자 노력 중이다.

  우리대학도 관련 강의를 개설하고 교내 창업아이템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최근 창업 교육 및 지원을 늘리고 있다. 창업 관련 강의로는 한국여성벤처협회가 지원하는 경영학과와 화학과의 ‘창업현장실습’이 있다. 산학협력단 창업센터에서는 ‘패션 커머스 창업스쿨’을 운영하고 창업을 지원한다.

  윤 멘토는 “누구나 창업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창업 경험이 훗날 취직을 할 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창업 경험의 장점에 대해 말했다. 또한 “정부 차원의 창업 지원이 늘어나고 있으니 학생들이 발 빠르게 정보를 수집하고 노력한다면 좋은 환경에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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