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을 고려해 봤다' 62%
'편입을 고려해 봤다' 62%
  • 이은영 기자
  • 승인 2004.03.29 2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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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의 입시'라고 불리울 만큼 현재 편입에 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편입'에 관한 덕성인의 생각을 알아보고자 지난 23일부터 24일 양일 간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설문 조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우리대학 재학생 2백명이다.
 먼저 '대학 입학 후 편입을 고려해 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은 62%(124명)의 학생이 그렇다고 대답을 하였다. 이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한 학생 중 신입생들도 상당수여서(36명) 현재 우리대학의 교육여건이나 서비스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심각하며 학교 당국의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편입을 고려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 중 실제 편입 준비를 하거나 편입 시험을 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17.7%(22명)의 학생이 '그렇다'라고 대답을 했다. 편입을 고려하게 된 이유로는 '소위 네임 벨류를 올리고 싶어서'라는 의견이 35.4%(44명), '여대라서 선·후배 관계가 돈독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라는 의견이 25.8%(32명)였다. 이 같은 의견은 현재 '이태백'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취업난에 학생들은 편입을 통해 학교의 이름값을 올려서 취업을 하겠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여대의 특성상 선·후배의 정보 교류나 만남 등의 시스템이 부족한 점도 편입 고려의 이유이다. 우리학교 차미리사 연구소에서는 이번 학기 안으로 선·후배의 정보 교류를 멘토링 서비스를 실행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는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다음은 '현재 편입을 준비하거나 실제로 편입을 해서 학교를 옮기는 학생들이 많은데 그것을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겠는가'의 질문에는 '재학생들의 전공이나 어학 등의 실력을 높여서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과 '학교 본부에서 학생복지와 교육의 질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26%(52명)을 차지했다. 학생들은 편입에 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학교당국과 학생 모두의 노력으로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대학에 편입한 학생들이 각자 과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의 질문에서는 '그렇다'라고 대답한 학생이 59%(118명), '아니다'라고 대답한 학생이 41%(82명)이었다. 편입생들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편입생들이 동아리나 학과 일에 참여하기가 힘들다'라는 의견이 36.6%(30명), '편입생들이 재학생들과의 접촉을 꺼린다'라는 의견이 24.4%(20명), '여자들만 있어서 끼기가 힘들다'라는 의견이 29.2%(24명)이었다. 
 우리학교 재학생 10명중 6명이 편입을 고려할 정도로 학생들의 편입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다. 이 상태라면 상당수의 학생들이 편입을 통해 우리학교를 떠날지도 모른다. 그러나 편입을 통해서 자기가 원하는 교육 서비스를 찾고자 하는 학생들을 막을 수는 없다. 학교 당국에서는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 여건과 과 신설 등에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의 욕구에 편승하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시급하다. 또 학생들도 취업난에 대비하여 학교 이름값을 올릴 목적으로 편입을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공부가 무엇이며 자신의 적성을 살릴 수 있는 일을 찾는 현실적인 대처 방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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