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학 94주년, 당신의 애교심은 몇 점인가요?
창학 94주년, 당신의 애교심은 몇 점인가요?
  • 이원영 기자, 장우진 기자
  • 승인 2014.04.1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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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는 만족하지만 홍보는 불만, 89%가 차미리사 선생 기일 몰라

  올해로 창학 94주년을 맞은 우리대학. 민족, 민주, 자주의 건학이념을 따라 걸어온 덕성의 94년 역사를 학우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덕성여대신문사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우리대학 학우 326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애교심 정도와 우리대학의 장단점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또 학우들이 우리대학과 우리대학 설립자인 차미리사 선생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간단한 문항을 통해 알아봤다.


 


  우리대학 학우들의 애교심은
  5점 만점에 평균 3점
  ‘본인이 느끼는 애교심 정도’를 최저 0점부터 최고 5점까지 수치화해서 평가하도록 했다. 
  설문 결과 우리대학 학우들의 애교심은 평균 3점으로 높지도 낮지도 않은 중간 정도로 나타났다. 점수 분포를 살펴보면 0점이 8명, 1점이 21명, 2점이 69명, 3점이 126명, 4점이 75명, 5점이 27명이었다.  


   우리대학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아름다운 캠퍼스’
  ‘본인이 생각하는 우리대학의 장점, 만족스러운 점은 무엇입니까?’라는 주관식 질문을 해봤다.
  그 결과 가장 많은 125명의 학우들이 ‘아름다운 캠퍼스’라고 답했다. 많은 학우들이 시원하게 펼쳐진 북한산 줄기, 봄철 아름답게 핀 벚꽃나무 등을 우리대학의 자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오르막길 없이 평지에 위치한 캠퍼스와 높지 않은 건물 덕분에 강의실을 이동할 때 편하다고 답한 학우들도 있었다. 아름다운 캠퍼스가 에코 캠퍼스를 지향하는 우리대학의 목표에 부합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두 번째 장점으로는 46명의 학우가 선택한 우리대학의 ‘교육’이 뽑혔다. 학구적인 분위기와 실력 있는 교수진, 인문학 위주의 학과 구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이었다. 또한 다양한 교양 프로그램과 아늑한 학습 공간을 제공하는 도서관을 칭찬하는 의견도 많았다.  

  마지막으로 27명의 학우가 선택한 우리대학의 ‘역사’가 뒤를 이었다. 이들은 독립운동가 차미리사 선생의 이념이 깃든 우리대학과 곧 창학 100주년을 맞이할 우리대학의 오랜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그 밖의 의견으로는 ‘여대라는 특성’ ‘타 대학에 비해 저렴한 등록금’ ‘학우들이 열정적’ 등이 있었다.


  미흡한 대학 홍보가 가장 불만
  ‘본인이 생각하는 우리대학의 단점, 불만족스러운 점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75명의 학우들이 ‘미흡한 대학 홍보’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학우들은 우리대학이 서울 내 대학들 중에서 낮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대학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적극적인 홍보를 요구했다.

  두 번째 불만으로 45명의 학우들이 서울 변두리에 위치한 우리대학의 ‘위치’를 꼽았다. 지하철역에서 학교가 멀리 떨어져 있어 통학이 불편하다는 의견, 불편한 교통을 위해 스쿨버스가 계속 유지되고 노선이 늘어나야 한다는 의견이 뒤따랐다.
세 번째 불만족스러운 점으로는 20명이 ‘학내 구성원 간 소통이 되지 않는 점’을 뽑았다. 여기서 소통은 주로 대학과 학생, 총학생회와 학생 간의 소통을 뜻했다.

  그 밖의 불만족스러운 점으로는 ‘대학의 늦은 행정 처리’ ‘총학생회의 정치색 ’ 그리고 최근 논란이 된 ‘생활체육학과 문제’ 등이 있었다. 생활체육학과 문제와 관련해 대학 측의 늦은 대응과 안일한 태도를 비판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제 곧 창학 10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대학의 발전을 위해 이런 부족한 점은 하루빨리 해결돼야 할 것이다.

 


  우리대학은 올해로 몇 살일까
  한편 ‘우리대학이 올해로 창학 몇 주년을 맞이했나’라는 문항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한 학우가 47%(154명)로 가장 많았다. 우리대학은 전신인 조선여자교육회의 여자야학이 설립된 1920년 4월 19일을 창학일로 하며 올해로 창학 94주년을 맞는다. 이를 올바르게 알고 있는 학우는 32%(104명)에 그쳤고 대부분의 학우들은 우리대학이 언제 창학했는지 잘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대학의 교화가 무궁화라고?
  우리대학의 교화를 묻는 문항에서는 44%(145명)의 학우가 우리대학의 교화가 ‘무궁화’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대학의 교화를 ‘매화’라고 답한 학우가 13%(42명), ‘벚꽃’이 6%(20명)로 뒤를 이었다. 또한 37%(119명)의 학우가 우리대학의 교화를 ‘모른다’고 답하는 등 상당수의 학우가 교화를 잘 알지 못했다. 심지어 선택지에 존재하지 않았던 ‘튤립’이 우리대학의 교화가 아니냐고 답한 학우도 더러 있었다.

  우리대학의 교화인 무궁화는 1920년 차미리사 선생이 창설한 ‘근화학원’에서 비롯됐다. 근화는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를 말하며 거룩하고 고결한 우리 민족혼을 상징한다. 교화인 무궁화에는 여성교육을 통해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겠다는 차미리사 선생의 의지가 담겨 있다.

 


  설립자 차미리사,
  어떤 사람인지는 알지만 기일은 몰라
  차미리사 선생에 대해 학우들이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파악하고자 그와 관련된 네 가지 보기 중 본인이 알고 있는 사항을 모두 고르도록 했다. 그 결과 236명의 학우가 차미리사 선생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또한 차미리사 선생이 ‘여성인권운동가다’라는 것과 ‘조선여자교육협회를 조직해 순회강연을 돌며 우리대학 설립자금을 마련했다’는 사실은 각각 209명, 184명의 학우가 알고 있었다. 그러나 차미리사 선생이 ‘엘리트교육이 아닌 보통교육을 지향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학우는 103명으로 다른 항목에 비해 알고 있는 학우가 적었다. 한편 ‘위 사항 중 어느 것도 모른다’고 답한 학우는 전체 326명 가운데 13명에 그쳐 대다수의 학우가 차미리사 선생의 활동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차미리사 선생의 기일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193명)가 ‘모른다’고 답했다. 또한 모른다고 답하지 않은 학우 중에서도 창학일인 4월 19일이 차미리사 선생의 기일이라고 답한 학우가 25%(83명)에 이르는 등 대부분 기일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차미리사 선생의 기일인 6월 1일을 알고 있는 학우는 11%(37명)에 지나지 않았다.

  우리대학은 2002년부터 매년 6월 1일, 차미리사 선생의 묘역에서 대학본부 및 덕성재단 관련 인사와 희망 학우들 참석하에 추도식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차미리사 선생의 기일을 잘 알지 못하는 응답에서 유추할 수 있듯 학우들의 참석률은 저조한 실정이다. 오는 6월 1일에는 잠깐 시간을 할애해 추도식에 참석해보면 의미 있는 하루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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