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적립금, 어떻게 구성돼있나
우리대학 적립금, 어떻게 구성돼있나
  • 이원영 기자
  • 승인 2014.04.14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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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전부터 우리대학 적립금 규모는 타 사립대학들에 비해 높은 순위를 차지해왔다. 하지만 높은 적립금에 비해 교육 환경 개선은 그를 따라가지 못해 학우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우리대학 적립금은 어떻게 구성돼있는지 알아보자.


 

  전국에서 아홉 번째로 많은 우리대학 적립금

  우리대학은 오래 전부터 높은 적립금을 보유하고 있는 사립대학으로 꼽혀왔다. 대학교육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대학은 2012년에 이월·적립금 2,421억 원을 보유해 조사 대상 전국 125개 사립대학 중 9위를 차지했다.

  여기서 이월금은 대학 결산 결과 손익금을 처분하고 차기로 넘긴 잔액을 말하며 적립금과 함께 문제가 되고 있다. 이월금의 과도한 발생은 비합리적인 예산 편성의 결과나 사업에 대한 예측 오류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립대학은 교비 적립금이 적립금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우리대학의 경우 교비 적립금이 2011년에 비해 80억 원 가량 감소했지만 1,048억 원으로 적립금액 상위 20개 사립대학과 비교했을 때 높거나 비슷한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대학은 보통의 사립대학과 적립금 구성 성격이 다르다. 우리대학의 경우 법인 적립금이 1,297억 원으로 1,048억 원인 교비 적립금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1,297억 원이라는 금액 역시 다른 대학들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법인의 경우 기타적립금,
  대학의 경우 건축적립금 높아


  우리대학 법인 적립금의 경우 기타적립금이 850억 원으로 법인 적립금 내역 중 66%를 차지하고 있다. 기타적립금은 특정한 사용 목적이 정해져 있지 않아 무분별하게 축적·사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비율이 높은 것은 좋지 않다. 기타적립금 다음으로는 건축적립금이 447억 원으로 34%를 차지했다. 

  높은 법인 적립금을 교육 환경 개선에 이용하자는 학우들의 의견은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 하지만 대학 측은 적립금은 목적성 자금이기 때문에 해당 목적 외에 사용 불가능하고 법인의 적립금을 대학의 임의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동안 우리대학은 교육 환경 개선을 체감하기 힘들고 등록금이 적립금 축적에만 사용된다는 학우들의 의혹과 비판을 받기도 했다. 법인과 대학은 불필요한 적립금 조성을 지양하고 교육 환경 개선 및 복지 개선 등 학우들을 위한 실질적 분야에 등록금 및 적립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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