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등록금 동결 요구하며 행정동 점거 돌입
총학생회 등록금 동결 요구하며 행정동 점거 돌입
  • 배은정, 박선미
  • 승인 2004.03.30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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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학생회는 등록금이 동결될 때까지 25일부터 무기한 행정동 기획처 점거에 들어갔다. 이번 점거 농성은 애초 계획된 것은 아니며, 공개 토론회 거절에 대한 행정동 항의 방문 과정에서 학교측과 말다툼이 오고갔고 마찰이 불거져 점거까지 이르게 됐다고 서원희(국문·4) 부총학생회장은 밝혔다. 그러나 최기헌(정보통계)기획처장은 "공청회를 받아들일 의사가 충분히 있었다. 하지만 학생회측은 일방적으로 공청회 날짜를 통보했고, 행정동 점거에 들어갔다. 이에 다시 공청회 날짜를 잡자고 제안했으나 학생회측에서는 거절했다."고 밝혔다.
 서원희 부총학생회장은 학교측의 공청회 제안에 대해 "공청회는 총궐기 전에 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30일날로 총궐기가 다가온 만큼 사실상 공청회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차후 방향은 총궐기 상황을 본 후에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진전이 없었던 등록금 협상에 새로운 움직임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총학생회와 학교당국은 8차에 이르는 등책위 회의를 가졌지만 아무런 진전이 없던 상태였다. 총학생회는 8차 등책위 이후 학우들에 대한 공론 조정에 힘쓸 것을 밝힌바 있으며, 지난 17일 '등록금 동결 투쟁'과 '탄핵무효·민주수호'라는 주제로 열린 연석회의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각 단 대별 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 대표자들과 결정지었다.
 이후, 학생회는 학교측에 등록금 동결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비추어왔다. 23일 열린 학교측과의‘2004/2005 변화의 시작' 간담회에서, 총학생회는 등록금 문제가 합의되지 않는 이상 학교측과 그 어떠한 회의도 할 수 없다며 5분만에 자리를 떴다.
 이번 행정동 점거는 계획된 것이 아니었으나, 총학생회와 학교측의 마찰이 누적되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행정동 기획처 점거 후 학생들은 행정동 주변에 '등록금 동결해라', '30일 총궐기 함께 해요' 등과 같은 대자보를 붙였다.
                                                                      배은정,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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