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곡과 소외없는 깨끗한 창의 역할 지속되길
왜곡과 소외없는 깨끗한 창의 역할 지속되길
  • 박찬송(수학3)
  • 승인 2004.03.30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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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지나다니면서 신문이 나오면 한번씩 읽곤 했다. 학교소식부터 사회적 이슈들과 문화적인 면까지 하나로 집약해놓은 신문을 보면서 학우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필요한 신문이 가판대에 보면 항상 신문이 수북하게 쌓여있다. 신문사의 홍보방식을 더 다양화 해야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인터넷으로도 신문을 보았는데 ‘기자 딴소리’가 신문사 기자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있어서 그랬는지 특히 인상적이었다. 지면신문에는 없는 부분을 인터넷 신문으로 본다는 것에 대해 색다른 맛이 들었다.
 이번 학교신문의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탄핵관련기사가 아니었나 싶다. 탄핵소추가 결정되고 신문사에서 학교 게시판에도 설문을 위한 글이 올라온 것을 보았다. 하지만 질문 내용이 진부한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것보다는 탄핵소추에 관해서도 서로 보는 눈이 다르기에 학우들의 짤막한 의견을 기재했었으면 하는게 더 나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은 남는다. 또한 박현모 교수와 정태호 교수의 글은 이번 탄핵에 대하여 학생들이 이해하기쉽게 적절히 설명을 한 것 같다.
 솔직히 백미러와 기자가 본 세상이나 만평을 봐서 너무 탄핵이야기로 다른 기사가 묻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는데 신문은 그런 나의 기대를 한번에 날려버렸다. 다양한 학교소식들이 신문의 일면을 장식하였고 대학기사에는 작년에 학내에서 실시한 ‘경영진단 프로젝트’에 관한 연구결과 보고 내용에 대해 상세히 다루어 주었고 그에 따른 여러 의견 및 문제점을 적절히 지적하였다. 또한 사설에서는 ‘경영진단 프로젝트’가 단지 형식에 그치지 않고 학교를 발전시킬 수 있어야 된다는 내용을 잘 피력하였다. 학교당국은 이러한 여론을 수렴하여 학교를 더 발전시킬 수 있게 하여야 된다는 생각도 한 번 해보았다.
 그밖의 문화기사들도 대학생이라면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될 내용들로 유익하게 꾸며져 있었다. 또한 법률상식이나 시사용어들도 현대를 살고있는 사람이라면 상식적으로 알아야되는 내용들로 유익하게 꾸며진 것 같다. 그리고 청년실업에 대한 기사도 얼마 않있으면 학교를 떠나는 나에게는 너무나 와닿았고 빨리 실업대란이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다시한번 갖게 되었다.
 언론은 세상을 제대로 보게 도와주는 창의 역할을 해야된다. 그리고 신문은 그 세상을 비판적으로 보게 만드는 창의 역할을 한다. 깨끗한 창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왜곡되지 않은 그리고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기사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도 학교신문은 그 역할을 충분히 이행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독자가 깨끗한 창으로 학교와 세상을 볼 수 있는 창문의 역할을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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