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 찾아 새로운 형식으로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가치를 찾아 새로운 형식으로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 최아영 기자
  • 승인 2014.11.11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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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새로운 문화트렌드로 자리잡은 스낵컬쳐는 대중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스낵컬쳐의 전망은 어떻게 될까? 문화평론가 권경우 씨를 만나 이야기 나눠봤다.



스낵컬쳐가 하나의 문화트렌드로 자리 잡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스낵컬쳐는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생겨났다. 이전에도 워크맨과 MP3 등과 같은 전자기기가 있긴 했지만 이를 자투리 시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러다 스마트폰이 활성화되고 그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일과 중 텅 빈 시간에 스마트폰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하게 됐다. 

스낵컬쳐의 긍정적인 측면은 어떤 것이 있나요
  스낵컬쳐의 긍정적인 측면은 기술 발달과 함께 계속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대중의 욕구와 소비자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집중적으로 생산된다는 것은 매우 좋은 점이다.

  이 밖에도 사람의 삶이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하고 이러한 흐름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도 긍정적인 측면에 속한다.

그렇다면 부정적인 측면도 존재하나요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훨씬 더 많다. 자투리 시간이나 이동하는 시간에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의 감각이 숨 쉴 시간이 없다. 스마트폰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흔히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스낵컬쳐를 즐기게 되면 시각, 청각, 촉각이 오로지 그 매체에만 집중하게 된다. 이로 인해 생각은 고갈되고 모든 신체 감각은 휴식을 가지지 못한다.   
  또한 일상의 흐름이 끊기게 된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한다는 것은 다른 누군가와의 교감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스낵컬쳐는 사람간의 교감 또는 누군가와의 만남에 있어서 단절을 일으킨다. 단절의 또 다른 예로는 우리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낮과 밤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스낵컬쳐가 대중문화에 전반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가요

  스낵컬쳐와 같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파일럿 프로그램이 생겨나게 됐다. 일단 한 번 방영을 해보고 대중들의 반응이 좋으면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반응이 좋지 않으면 폐지하는 것이다. 또한 기존의 대하드라마에서는 소화할 수 없었던 주제나 장르를 짧은 웹툰이나 웹드라마 등을 통해 만들어 냈다. 이로 인해 장르의 다양화가 이뤄졌다.

  이 밖에도 패스트 패션과 같이 가격 부담없이 가볍게 입고 버리는 새로운 문화가 나타나기도 했다. 

유명한 패션 브랜드 꼼데 가르송은 대표적인 패스트푸드인 맥도날드 캐릭터로 옷을 디자인해 패스트 패션을 표현했다.                 출처/ 꼼데 가르송

스낵컬쳐가 꾸준히 사랑 받을 수 있을까요

  현재는 어떤 일을 하든 빠른 속도가 생명이고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스낵컬쳐는 한동안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스낵컬쳐 문화의 부정적인 측면이 보완되지 않는다면 반발작용이 일어나 새로운 문화가 대중문화 전반을 지배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스낵컬쳐가 보다 오랫동안 문화 트렌드로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대중들의 호흡이 빨라지고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이 가볍고 빠르게 이뤄질 필요는 없다. 2~3시간 정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영화나 책 등의 문화 생활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현재 스낵컬쳐는 과도기 단계에 놓여있다. 이로 인해 많은 콘텐츠들이 생산되고 많은 콘텐츠들이 버려진다. 즉, 무작위로 도입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콘텐츠의 범람 속에서 나름의 의미와 가치를 가진 것을 찾아 새로운 형식으로 담아내고 이를 대중화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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