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1 학생총회 열려
2015년 4.1 학생총회 열려
  • 이원영 기자, 최아영 기자
  • 승인 2015.04.13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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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 요구안 및 학내 성추행 사건 안건으로 논의돼

  지난 1일 우리대학 민주동산에서 2015년 4.1 학생총회(이하 학생총회)가 열렸다. 지난달 17일에 열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발의돼 개최된 학생총회는 학생 최고 의결기구로 전체 재적인원 6113명 중 1/10인 611명 이상이 참가해야 성사된다. 이번 학생총회는 638명의 학우들이 참가해 무사히 개최됐으며 박수현(법학 4) 총학생회장과 천세희(스페인어 4) 부총학생회장의 진행으로 △보고안건 △논의안건 순으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단과대 학생 대표들이 학생총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김은현 기자

   성적평가 비율
  재조정 가능성 있어
  보고안건 순서에서는 성적평가 학칙 개정 경과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박수현 총학생회장은 “대학 측이 4월 3일로 다가온 대학 구조개혁 평가 1차 보고서 제출로 인해 현재 성적평가 비율에 대해 논의할 여유가 없다고 전했다”며 “4월 3일 이후 대학 측과 함께 성적평가 비율에 대해 논의하기로 협의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총학생회는 중간고사 이전 대학우 설문조사를 통해 성적비율을 재조정할 예정이다.

  학점이월제도와 성적공시제도 신설 등
  8대 요구안 논의돼
  논의안건 순서에서는 총학생회 측의 우리대학과 교육부에 요구하는 사항들에 대한 설명 및 논의가 이뤄졌다. 총학생회가 대학 측에 요구하는 8대 요구안은 △장학금 확충 △교수 충원 △취업 지원 △학점이월제도 신설 △성적공시제도 신설 △언어교육원, 기숙사 환경개선 △강의실 환경 개선 등이다.
 
  장학금 확충에 대해 총학생회가 1067명의 학우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80%의 학우들이 장학금 확충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총학생회는 장학금 소득분위를 확장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우들을 위해 장학금을 신설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학과 별로 학생들이 더 나은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빠르면 2학기, 늦으면 2016학년도 1학기까지 교수 충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학우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취업 프로그램에 대한 홍보를 확대하고 인턴 프로그램과 진로 취업 상담, 대외활동 지원 확대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버려지는 잔여 학점을 다음에 이수할 수 있는 학점이월제도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현재 우리대학에서 16학점과 17학점을 수강하는 학우들은 전체 학우들의 26% 이상으로 우리대학은 1학점과 2학점의 과목 개설 수가 적어 많은 학우들이 남는 학점을 버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총학생회는 우리대학의 상황에 맞는 학점이월제도의 신설을 요구했다. 그리고 성적공시제도에 대한 설명과 요구도 진행됐다. 많은 학우들은 자신의 성적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없어 교수에게 성적을 문의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총학생회는 강의 별 평가 항목에 따른 점수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성적공시제도를 신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대강의동의 책걸상 교체와 인문사회관 101-104호의 강의실 환경개선에 대한 요구도 있었다. 또한 각 단과대와 학과, 동아리들의 학생요구안도 논의됐다.

  대학 구조개혁 문제 개선
  대학과 교육부에 요구
  8대 요구안 설명 및 논의에 이어 총학생회는 대학 구조개혁 평가와 관련해 대학 측에 요구사항을 전했다. 천세희 부총학생회장은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 대한 대학의 계획을 공식적으로 공개해 학생들의 알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며 “학내 구성원들이 동의하는 대학구조개혁안을 만들기 위해 학내 구성원 협의체를 만들고 대학 측은 학생들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부에는 △대학과 학문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평가 기준을 마련할 것 △새로운 평가기준 마련을 위한 범사회적 협의 기구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

  학내 성추행 사건 문제 해결 위한
  재발 방지 대책과 학생 보호 절차 필요
  한편 이번 학생총회에서는 학내 성추행 사건이 특별 안건으로 올랐다. 박 총학생회장은 “학내 성추행 사건이 신고된 지 석 달이 지났음에도 아직 사건이 종결되지 않고 제자리걸음이다”며 “이와 같은 상황을 규탄하고 대학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이를 학생총회 안건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총학생회는 학내 성추행 사건에 대한 2가지 요구안을 발표했다. 박 총학생회장은 “해당 교수가 교육부에서 정직을 받게 돼도 정직 3개월 이후 다시 학교로 돌아올 수 있다”며 해당 교수에게 파면 처분을 내리고 우리대학으로 복귀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주장했다. 또한 “성추행 사건은 학생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며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과 학생 보호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생총회는 단과대 학생 대표들이 논의된 안건을 바탕으로 한 결의문을 낭독하는 것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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