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구조개혁 위한 학칙 개정, 본격적으로 시행
학과 구조개혁 위한 학칙 개정, 본격적으로 시행
  • 최한나 기자, 이원영 기자
  • 승인 2015.05.18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정 절차 시작됐음에도 완전한 합의 이루지 못한 학과 있어

  지난 11일 학과 구조개혁 시행을 위한 첫 작업으로 학과 구조개혁 관련 학칙 개정안(이하 학칙 개정안)이 공고됐다. 공고된 학칙 개정안에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융합학과 및 학부제의 명칭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몇몇 학과는 학과 간의 합의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이후에도 변동사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칙 개정안 통해
  학부 및 학과 이름 공개돼
  지난 11일 학칙 개정안이 공고됐다. 개정이 이뤄지는 부분은 우리대학 학칙 제4조 ‘학과·학부의 형태와 명칭, 입학정원’에 대한 내용으로 개정이 이뤄지면 2017학년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학칙 개정안에 따르면 대부분의 학과들은 지난번에 선택한 학과 구조개혁 방안을 지속하고 구체적인 학과·학부 명칭을 정했지만 일부 학과의 경우는 변동사항이 있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사회학과와 철학과는 ‘사회학·철학과’의 명칭으로 융합학과를 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 서로 다른 단과대에 소속돼 있는 두 학과는 차후 논의를 거쳐 소속 단과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자연대의 화학과와 프리팜메드학과는 ‘나노생명화학과’라는 명칭으로, 예술대의 동양화과와 서양화과는 ‘조형예술학과’라는 명칭으로 융합학과를 이루게 됐다.

  애초에 융합학과 결성을 논의 중이었던 인문대의 불어불문·독어독문·스페인어학과는 ‘유럽언어문화학부’라는 명칭으로 일반 소학부를 이루게 됐다. 이와 더불어 예술대의 실내디자인·시각디자인·텍스타일디자인학과는 ‘디자인학부’라는 명칭으로 일반 소학부를 이루기로 결정했다. 또한 융합형 소학부를 선택한 사회대의 아동가족학과와 사회복지학과는 ‘휴먼서비스학부’로, 문화인류학과와 정치외교학과는 ‘글로벌인재학부’라는 이름으로 학부의 명칭을 정했다.

  8일 열린 구조개혁위원회
  학과들 완전한 합의 이뤄지진 않아
  11일 학칙 개정안 공고를 앞두고 지난 8일에는 구조개혁위원회(이하 구조위)가 다시 한 번 열렸다. 이번 구조위는 학과별로 이뤄진 공청회에서 개진된 학우들의 의견을 검토하며 학과들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 학과별로 의견 수렴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기획처가 계획한 학칙 개정안 공고일이 3일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융합 여부를 고민하거나 학부의 이름을 고민하는 학과들이 있었다.

  대학 측은 학과 구조개혁 방안 선택과 함께 학과 및 학부의 명칭도 학과들의 자율적인 논의를 통해 결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학과들 사이에서는 각 학과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명칭을 짓는 것에 대해 갈등이 있기도 했다. 이에 이번 구조위에서는 학과·학부의 명칭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으며 구조위 위원들은 명칭을 확정 짓지 못한 과에 명칭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기존의 계획을 변경한 학과에 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국제통상학과와 일반 소학부를 결성하기로 한 법학과는 학과별 공청회 이후 학우들의 의견을 존중해 기존 학과제를 유지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하지만 구조위 위원들은 “기존 계획이 학생들의 의견 투표만으로 변경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박수현 총학생회장은 “학과별 공청회가 학우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진행됐고 구조위도 학과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해왔지만 이날 구조위의 입장은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교무위원회·규정심의위원회에서
  수렴된 의견에 대해 논의할 것
  현재 총학생회는 학과 구조개혁이 이뤄지는 학과들을 중심으로 학과 요구안을 모으고 있다. 박 총학생회장은 “학과별로 이뤄진 공청회 이후 대부분의 학과 학생들이 어느 정도 학과 구조개혁안에 대해 수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는 학과 구조개혁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대학 측에 책임을 요구하는 안을 작성 중이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학과 구조개혁 과정에서 학우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취합된 요구안을 토대로 대학과 논의를 할 계획이다.

  공개된 학칙 개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은 오늘(18일) 오전까지다. 기획처 김영진 기획과장은 “현재 학과의 방향과 학과의 명칭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계속해서 받고 있다”며 “학칙 개정안이 공고된 이후에 논의되거나 변경된 학과들의 사안을 모두 취합해 18일에 열릴 교무위원회와 규정심의위원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본래 융합학과로 논의됐던 사학과와 미술사학과는 일부 학내 구성원들의 반대의견이 있어 18일에 열릴 위원회에서 융합 여부를 재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402호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유미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김건희
  • 주간 : 조연성
  • 편집인 : 고유미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