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함께 가면 좋은 곳
남자친구와 함께 가면 좋은 곳
  • 김지향, 정하나 기자
  • 승인 2004.04.1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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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 점심시간, 캠퍼스 안에만 있기 답답하다면 잠시 교문을 나서보자. 학교 앞에도 찾아보면 멋지고 맛있는 곳이 있다. 학교앞 거리 오른편에 보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Gesso가 우리를 기다린다.
샌드위치와 커피를 전문으로 판매하던 Gesso는 얼마 전 파스타 종류까지 추가해 먹거리가 늘었다. 그 곳에 들어서는 순간 나른해지리만큼 아늑함에 빠져버리고 만다. 감미로운 음악이 흐르고, 어두운 조명아래 테이블마다 놓여진 작은 초, 폭신폭신한 쇼파까지. 게다가 곳곳에 걸린 그림들은 그 분위기를 한층 세련되게 한다. 물론, 친절한 서비스도 우리의 발목을 잡는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그렇다고 해서 음식이 맛이 없다면 이 모든 것은 별반 소용없는 것이 되고 말겠지만,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곳에서 우리 덕성인에게 자신있게 추천하는 요리는, 베이컨 맛이 좋은 B.L.T 샌드위치와 조갯살이 듬뿍 들어간 Clam Spaghetti. 한번 먹어보면 또 다시 찾게되는 그 맛은 과연 일품이다. 색깔만 봐도 먹음직스러운 샌드위치와 고소한 크림소스가 일품인 스파게티. 그 어떤 것도 분위기에 젖어 한층 기대에 부푼 우리의 마음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세미나실. 음식점 한 켠에 마련된 세미나실은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 식사를 하고 갔다면 후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동아리나 과 모임을 하기 위해 하루에도 몇 팀씩 오고간다고 한다. 그런 모임을 위해 미리 예약도 받는 등 학생들을 위한 자리로 준비되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이 곳은 지난 99년 3월에 개업해, 6년째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요즘은 흔히 보이는 게  테이크 아웃 커피점이지만 그 당시에는 커피를 밖으로 들고 나가는 건 Gesso가 유일했다고 한다. 그 당시 학교에 다니며 샌드위치며 커피를 마시던 학생이 얼마 전에 결혼해 딸을 안고 다시 왔다고 주인은 말한다. “항상 젊은 학생들을 상대로 하니 나 자신도 나이 드는 줄 모르고 늘 그대로라는 생각이 들어요”라며 만족해했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스파게티를 먹고있던 정수현(일어일문·00)학우는 음식이 다 너무 맛있고, 분위기도 좋아 편하게 이야기 하기에도 좋다며 자주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 용돈을 받는 우리의 주머니 사정으로는 약간은 부담되는 가격을 꼽을 수 있다.
사실상 Gesso가 사람들에게 소개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주인도 모르는 사이에 방송인 최화정이 직접 쓴 요리책에도 소개된 적이 있고, 여러 인터넷 맛집 싸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우리 덕성인 뿐 아니라, 다른 동네에서도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는데, 이렇게 인기가 좋은 이유는 앞에서 소개한 분위기, 서비스, 맛 이 모든 것들이 감히 최고라 말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만약 학교 앞에 찾아온 남자 친구가 있다면 데리고 가고 싶은 그런 곳이라 소개하고 싶다. 둘이서 오붓한 시간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오늘 점심은 Gesso에서 샌드위치 한조각과 커피 한잔 어떨까?
김지향·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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