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취재] 학생회비, 교지대… 꼭 내야 하나?
[후속취재] 학생회비, 교지대… 꼭 내야 하나?
  • 정혜원 기자
  • 승인 2015.09.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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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부를 둘러싼 학우들 간 의견차
  본지는 610호 <학생회비와 교지대 “내? 말아?”> 기사를 통해 학생회비, 교지대의 운영에 있어서 투명성이 요구됨을 알렸다. 이어 지난 2013년 1학기 학생회비와 교지대를 납부한 학생의 비율이 78%였음을 밝혔다. 그렇다면 2년이 지난 지금 학생회비와 교지대의 납부율은 어느 정도일까? 재무과의 조사에 따르면 이번 2학기 학생회비와 교지대를 납부한 학생의 비율은 52%(8월 26일 기준)로 2013년에 비해 26%나 감소했다. 이처럼 학생회비와 교지대 납부율이 점점 떨어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번 학기 학생회비와 교지대를 납부했다는 노유정(중어중문 1) 학우는 “지난 학기 축제나 학생회의 간식사업 등 학생회비로 운영되는 행사에 참여하면서 좋은 추억을 쌓았기 때문에 이번 학기에도 학생회비와 교지대를 납부했다”며 “납부한 돈이 정확히 어떻게 사용되는지는 모르지만 학교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사회대에 재학 중인 한 학우는 “교지를 읽지 않고 학생회의 행사에도 참여하지 않는다”며 “학생회비가 정확히 어디에 쓰이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른 학우 역시 “학생회비나 교지비의 쓰임에있어서 투명성이 의심돼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학생회비와 교지대 납부율이 줄어들면서 학생자치기구의 영향력과 더불어 학생자치위원회의 사기가 떨어지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우리대학 교지 ‘근맥’의 김채원 편집장은 “아직까지 대학 측에서 교지대 납부율 감소를 이유로 예산에 제재를 가한 적은 없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인 제약은 없다고 볼 수 있지만 교지대에 대한 많은 학우들의 인식을 보면 교지의 인지도와 관심 자체가 낮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근맥 위원들이 교지에 쏟는 노력과 열정은 교지대 2,500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믿지만 학우들의 무관심에 종종 힘이 빠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학우들은 교지대와 학생회비뿐만 아니라 졸업비와 졸업앨범비, 동창회비 납부에 있어서도 의견을 내비쳤다. 자연대에 재학 중인 한 학우는 “졸업사진은 비용도 비싸고 나중에 동창회도 참여할 것 같지 않아서 졸업비만 납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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