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 없는 홍보에 난색하는 학우들
특색 없는 홍보에 난색하는 학우들
  • 김유빈 기자, 정혜원 기자
  • 승인 2015.09.14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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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전략실과 학우들 모두의 노력 필요해

  최근 우리대학의 홍보 포스터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더 나은 홍보 효과를 기대하며 개선한 포스터였지만 이에 대한 학우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대학의 홍보활동은 다양한 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학우들은 특색 없는 홍보활동이 과연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에 의문을 품고 있는 실정이다.

  새로 바뀐 홍보 포스터에
  불만을 갖는 학우들
  새 학기가 시작되고 학교 내부와 교내 셔틀버스, 지하철역 등에 새롭게 단장된 홍보 포스터가 붙었다. 그러나 새롭게 바뀐 광고포스터에 대다수의 학우들은 불만을 가졌다. 익명의 한 학우는 “홍보포스터가 어떤 식으로 선정되는지 모르겠다”며 “좀 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홍보물이 제작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보전략실 측은 "포스터 제작 시 먼저 다수의 시안을 제작해 2-3개의 후보를 선정하고 우리대학 교수님과 학생들로 구성된 홍보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최종 선정한다”고 밝혔다. 홍보위원회 한 교수는 “제출된 시안들 중 색감과 카피가 좋아 선정했다”며 “추상적이지만 기존에 건물이나 인물 위주의 홍보 포스터보다 낫다는 것이 평가에 참여한 홍보위원들의 공통된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우리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홍보활동의 효과가 미미하고 홍보 내용이 흥미롭지 않다는 불만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인문대의 한 학우는 “최근에 바뀐홍보 포스터로 인해 학생들 사이에서도 홍보 문제는 뜨거운 감자다”며 “홍보 포스터 뿐 아니라 전반적인 우리대학 홍보활동에 대해 불만을 가진 학우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러한 학우들의 반응에 대해 홍보전략실은 “광고뿐만 아니라 언론이나 SNS 등을 이용해 다각도로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며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새로운 홍보활동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3월마다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우리대학 홍보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등 광고를 포함한 전반적인 대학 홍보에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외부 홍보에 대해
  적극성을 가질 필요 있어
  그동안 우리대학은 방송에 노출됐던 경험이 적었으므로 방송 노출을 통해 학교 홍보를 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홍보전략실은 “우리대학 홍보와 이미지 제고를 위해 늘 방송 촬영에 적극으로 협조하고 있지만 다양한 외부 요인에 의해 방송 촬영이 무산되는 경우가 많다”며 “계속해서 우리대학의 아름다운 캠퍼스 모습이 방송에 노출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하철역 광고의 경우도 학교 캠퍼스 근처인 수유역과 안국역 주변에서만 진행되고 있어 외부인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홍보전략실은 “현재 지하철 광고 포스터는 수유역 6번 출구와 혜화역 2번 출구에 와이드스크린으로, 2호선에는 전동차 내 액자형으로 설치 된 상태이다”며 “또한 수유역과 안국역에는 전동차 내 안내 음성으로도 홍보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혜화역은 우리대학과 가까이에 위치한 번화가라서 홍보 효과가 있을 거라 판단했고 2호선의 경우는 강남과 강북을 오가는 순환 열차이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아 광고효과가 있을 거라 예상했다”고 말했다.

  대학의 홍보는
  학생들의 참여로 완성돼
  그렇다면 타 대학의 홍보는 어떤 식으로 이뤄지고 있을까? 타 대학의 경우 수험생을 대상으로 EBS 교재에 홍보물을 싣거나 재학 중인 연예인을 학교 모델로 내세워 홍보하기도 한다. 또 학내 기프트샵을 활성화해 대학 로고를 새긴 필기구나 노트를 판매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홍보를 진행 중이었다. 한 여대의 경우 ‘이 광고는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광고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무용복을 입은 학생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로 홍보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여대에서는 재학생 광고모델을 선발하는 자리에 무려 2백여명의 학생들이 지원하기도 했다. 이처럼 대학 홍보에는 학생들의 참여 또한 중요하다.
  많은 학우들은 우리대학 역시 홍보 포스터와 홍보 문구를 선정할 때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모전을 열어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면 홍보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홍보전략실은 “이전에 ‘덕성UCC&광고 공모전’과 ‘덕성 캐릭터 디자인 공모전’ 등을 진행한 적 있었다”며 “캐릭터 디자인 공모전의 경우는 비교적 참여율이 높은 편이었으나 UCC와 광고는 참여율이 상당히 저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보전략실은 “우리대학 홍보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많은 학우들이 우리대학 홍보 방식에 대해 불만을 갖고 새로운 홍보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내고 있다. 학우들은 우리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접 학교 광고를 만들어보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하고 입시카페나 타 사이트에 학교 홍보 글들을 쓰기도 한다. 학우들이 학교 홍보활동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만큼, 대학 측 역시 홍보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을 수용하고 학우들의 의견이 홍보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우리대학 홍보물 공모전의 참여율이 낮았던 것을 보면 학우들 역시 학교에서 주최하는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할 필요도 있다. 홍보전략실과 학우들의 원할한 소통으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성공적인 홍보활동이 이뤄져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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