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이월제도, 시행될 수 있나
학점이월제도, 시행될 수 있나
  • 공가은 기자
  • 승인 2015.09.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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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처 측 “학점이월제도 시행 후 수강 대란 예상돼”

  우리대학 총학생회는 지난 7월 30일부터 ‘학점이월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학우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했다. 학점이월제도란 지난 학기에 최대 이수 가능 학점을 채우지 못해 생긴 잔여 학점을 다음 학기로 이월해 수강신청을 할수 있도록 한 제도다. 총학생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학기에 기본 이수 학점인 18학점보다 적은 학점을 수강한 학우는 전체 학우 중에 54%가 넘었다. 특히 대다수의 1학년 학우들은 대학영어나 이해와 소통 세미나와 같은 2학점짜리 필수교양 과목을 신청하고 나면 기본 이수 학점인 18학점에서 1-2학점이 부족한 16-17학점을 이수할 수 밖에 없었다.

  학우들이 기본 이수 학점을 꽉 채우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대학에 1-2학점짜리 과목이 타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최지연(정보통계 1) 학우는 “지난 학기 신청할 수 있는 18학점 중에 2학점이 모자란 16학점을 들었다”며 “학점을 채우고 싶어도 들을 수 있는 2학점짜리 과목들이 별로 없어 18학점을 이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학우들은 이수 가능 학점을 다 채워 듣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정한 등록금을 모두 지급하고 있는 것에 불만을 제기했다.

  현재 총학생회는 학점이월제도 신설을 교무처 측에 요구한 상태이다. 천세희(스페인어 4) 부총학생회장은 “현재 우리 대학 내에는 학점이 부족해 8학기 이내에 졸업하지 못하는 학우들이 다수 존재한다”며 “학점이월제도 신설이 이와 같은 현상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반면 교무처에서는 “학점이 이월된다면 학생들이 들을 수 있는 학점은 늘어나겠지만 강의에 따른 수강인원은 고정돼 있어 자칫했다가는 수강신청 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학 구조개혁 평가로 인해 초빙할 수 있는 강사의 수가 줄어들어 현재 강의 수를 더 이상 늘릴 수 없는 상황이다”며 “학점이월제도가 실시돼 학생들이 이수할 수 있는 학점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학생 모두가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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