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호빵맨 총학생회, 공약 이행 상황은?
우리 호빵맨 총학생회, 공약 이행 상황은?
  • 최한나 기자, 공가은 기자
  • 승인 2015.10.0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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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요구안 실현을 위해 끝까지 최선 다할 것

  제31대 우리 호빵맨 총학생회(이하 총학생회)가 당선된 지 약 10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출마 당시 총학생회는 호빵맨처럼 학우들의 권리를 지켜주는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총학생회의 임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박수현(법학 4) 총학생회장, 천세희(스페인어 4) 부총학생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총학생회 공약 중간 점검을 진행해봤다.

학발전을 위한 ‘교수 충원, 장학금 확충, 취업 지원’ 공약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박수현 총학생회장(이하 박) : 이 세 가지 부분은 대학 구조개혁 평가와 관련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대학 구조개혁 평가 결과를 토대로 대학 측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학 구조개혁 평가 결과 우리대학의 전임교수 담당비율 점수가 굉장히 낮게 나왔다.10월 안에 교무처와 면담을 갖고 다음 학기 교수충원 계획에 대해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지난 학기 학교 측에서 장학금을 90억 정도 확충했다. 이에 총학생회에서는 장학금 제도를 개선하고자 한다. 많은 학우들이 우리대학의 장학금혜택을 잘 모른다. 이에 총학생회는 포털에 학점과 소득분위를 연동시켜 자신이 어떤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자 한다. 이 부분은 현재 학생지원과 장학 담당 선생님과 논의 중에 있다. 이외에 조사 결과 취업과 관련해 학생들이 가장필요하다고 느끼는 항목 중 하나는 취업 인력 증가였다. 이것 역시 학교 측과의 논의를 통해 취업상담 교사와 같은 취업 관련 인력을 증가하려고 한다.

강의실 환경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천세희 부총학생회장(이하 천) : 지난 겨울방학에 대강의동 108호와 203호의 책걸상을 교체했다. 또한학우들의 불편사항을 받아 이번 여름방학 동안 시설과와 직접 답사를 다니며 고장난 부분을 수리했다. 또한 오래된 빔 프로젝트도 26개 정도 교체했다. 이번 달에 한 번 더 답사를 하면서 불편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현재 책걸상 교체 견적서를 이사회에 제출한 상태이며 이사회의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스쿨버스 확대 운영이 공약이었는데 이번 학기에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과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박 : 그동안 가격을 최대한 낮추고 업체를 구했더니 셔틀버스 운영에 있어서 불안한 점이 많았다. 이번 학기에는 셔틀버스 운영을 중단하고 사업을 재정비하려고 한다. 학교의 투자와 학우들의 신청을 늘리기 위해 올해 안에 학생처와 협력해서 학우들에게 설문을 진행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대학의 추가경정예산으로 진행됐는데 다음 학기부터는 한 학기 학교 예산에 스쿨버스 항목을 추가시켜서 안정적으로 이용되게 할 것이다.

학점이월제도와 성적공시제도 신설 준비가 현재어디까지 됐나.

천 : 학점이월제도는 방학 동안 서명운동을 진행해 대학 측에 제출했다. 우리대학은 필수교양이나 2학점 과목 때문에 잔여학점이 많이 발생한다. 이에 처음에는 직전 학기의 잔여학점만 이월되는 단순 학점이월제도를 도입하려 했으나 직전 학기뿐 아니라 이전학기의 잔여학점을 적립해서 이월할 수 있는 적립형 이월제도로 바꿔 추진하기 위해 학생처와 이야기 중이다. 그러면서 ‘잔여학점 중 몇 학점까지 이월할 수 있도록 제한할 것인가’ 하는 부분도 함께 논의할 것이다.

박 : 성적공시제도가 의무화되면 평가에 있어 점수를 매기기 힘든 예술대에게는 오히려 독이 되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먼저 시범 운영을 하려고 한다. 시범 운영은 의무가 아니라서 교수들이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예술대에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 또한 성적공시제도 시범 운영을 통해 성적 정정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때문에 이를 시행할수록 점점 더 많은 교수들이 이용하게 될 것이다.

천 : 성적공시제도는 홈페이지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예산이 많이 필요하다. 따라서 정보지원센터와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언어교육원 의무식사 문제 해결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박 : 언어교육원생들이 식권을 판매하면 기숙사생들이 가장 많이 산다고 한다. 이에 따라 여름방학 중에 대학 측과 면담을 진행했고 지난 달에는 기숙사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대학 측과 논의를 진행할 것이다. 논의 결과에 따라 이번 학기 중에 한 달 정도 기숙사생들이 언어교육원 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범운행을 할 예정이다.

기숙사 생활환경 개선에는 어떤 활동이 있었는가.

박 : 기숙사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에 따라서 막차시간을 고려해 통금을 늦춘다거나 정맥인증시스템 등을 이용한 점호 진행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학우들의 의견에 맞게 기숙사 생활이 개선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천 : 기숙사 측, 사생회 측과 3자 면담을 가질 계획이다. 또한 이번 학기에는 기숙사운영위원회에 총학생회가 참관으로 들어갈 것이다.

단과대와 동아리의 학생요구안은 어떻게 진행이됐나

천 : 사회대, 인문대, 정미대와 자연대 몇 개 학과가 사물함 교체를 대학 측에 요구했다. 논의 결과 사물함 교체 비용이 추가경정예산에 들어가서 빠르면 겨울방학 때 교체될 예정이다.

박 : 금액이 필요한 요구안 부분은 전체적으로 모아 대학 측에 견적서를 제출했다. 그 후 요구안을 제출한 학과와 학생처를 방문해 면담을 진행했다. 단과대의 요구안은 비용이 크지 않아 최대한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천 : 동아리가 요구한 사항은 연습공간 마련이었다. 이에 8월부터 세 개의 댄스동아리 회장들과 함께 대학 측에 이를 요청했다. 그 결과 라온센터 대여가 가능하게 됐고 6시 이후에는 라온센터에 있는 강의실 하나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대학 측으로부터 언어교육원 지하도 사용할 수 있도록 약속받았다.

지난 24일 <DS PLUS> 문화제를 개최했다. 이에 대한 성과는 어떻다고 보나

박 : 저번 학기 대학 구조개혁 평가로 인해 학생요구안은 많이 신경쓰지 못했다. 이 행사를 통해 학생요구안이 현재 어디까지 진행됐고 앞으로 어떻게 할 예정인가를 학우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그것만으로도 큰 성과를 얻었다고 본다. 또한 학우들이 함께 참여하여 즐길 수 있었던 행사였다. 도서관에 양해 글을 붙이지 못한 점은 죄송하다. 그 부분에서는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지금까지 임기 동안 가장 아쉬웠던 점과 만족했던 점은 무엇인가

천 : 많은 학우들과 직접 만나서 소통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한 것 같다. 학우들과 소통을 위해 강의실 방문도 자주 했지만 일부 학우들하고만 소통한 것 같아 아쉽다. 동아리요구안을 실현시킨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

박 : 학생총회가 끝나자마자 대학 구조개혁 평가와 학과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바람에 학생요구안을 모두 실현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하지만 학과 구조조정은 만족스럽다. 비록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이 많지만 타 대학의 경우 대학 측에서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한 것에 비해 우리대학은 학우들이 의견을 수렴해서 학과 구조조정안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학우들에게 어떤 총학생회로 기억되고 싶은가

천 : “애썼다”라는 말을 학우들에게 듣고 싶다. 잘했든 못했든 간에 ‘정말 열심히 하는 총학이었다’고 기억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더욱 열심히 해 그 말을 꼭 듣고 싶다.

박 : 좋은 쪽으로 학우들의 기억에 남고 싶다. 그래서 남은 임기 동안에는 학생요구안을 잘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완벽히 실현되지 않더라도 좋은 밑거름을 만들어 다음 총학생회에게 잘 넘겨주는 것이 남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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