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소리] 익숙한 것을 익숙하지 않게
[독자소리] 익숙한 것을 익숙하지 않게
  • 허지원(사회 2) 독자소리 위원
  • 승인 2015.11.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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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647호는 뻔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래도 한 번은 다뤄야 하는 중요한 이슈들로 구성돼 있어 전반적으로 흥미로웠다. 먼저 보도면의 ‘DS PLUS’기사는 행사가 어떻게 구성돼 있고, 진행됐는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어 유익했다. 특히 1면의 역동적인 학우들의 사진은 행사에 참여하지 못했던 필자에게 큰 아쉬움을 안겨줄 정도로 뜨겁고 신났던 당시의 분위기를 잘 담아냈다. 또한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는 학내시설물> 기사에서 보여준 현재 우리대학 시설물들의 안전성 문제는 학우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개선의사를 표출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좋은 소재였다고 생각한다.

  문화면의 <우리의 전통이 낳은 선물, 한복>은 최근 한복을 대여해 경복궁을 방문했던 필자에게 아주 흥미로운 기사였다. 일본이나 중국 등 주변 국가의 전통의상인 기모노, 치파오 등이 어떻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했는지 관련 사례들을 보여준 부분과 앞으로 한복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준 점이 아주 좋았다. 특히 젊은 세대들이 한복에 대한 인식이나 전통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과 단순히 대중화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한복 고유의 색과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질적인 측면도 놓치면 안 된다는 것을 짚어준 부분은 한복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우리가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지금 한복을 입고 국내외 여행을 다니며 전통의상을 알리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지나간 다른 유행들처럼 시간과 함께 흘러가 버릴까 걱정이 됐다. 단순히 ‘유행’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트랜드’로서 자리를 잡고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기를 바란다.

  사회면의 <남남이 된 男과 女> 기사를 통해 최근 SNS 혹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많은 논란과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성차별’ 관련한 문제에 대해 다뤄준 것은 시의적절 했다고 생각한다. 필자 역시 우리대학에서 핵심교양 수업으로 여성학 관련된 수업을 들으며 이 부분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는데 관련 기사가 있어 매우 반가웠다.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에서 여성혐오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부터, 여성혐오를 혐오하는 온라인 운동단체 ‘메갈리아’라는 사이트의 탄생까지 최근 몇 년 사이에 있었던 여성혐오와 관련된 실태들을 잘 정리해주어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기사의 경우 기자 개인의 견해에 의해 쉽게 입장이 치우쳐질 수 있는데 객관적인 관점에서 기술해주어 불편함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초반 우리사회에 만연한 여성혐오에 대해 보여줄 때 여성혐오 사이트의 수나 해당 사이트에 가입한 혹은, 팔로우를 한 참여자의 수 등 구체적인 수치가 없어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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