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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1회 학술문예상 논문 심사평>
2015년 11월 24일 (화) 14:09:25 장욱(경영) 교수 -

  제41회 학술문예상 심사를 맡게 돼서 큰 영광입니다. 자신의 주장을 전문적으로 남에게 전달하는 수단이 논문인 바, 학생들이 이런 기회를 통해 논문을 작성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은 매우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랍니다.

네 편의 논문을 심사하며 느낀 첫 인상은 모든 논문의 문장 표현이 매우 매끄럽고 서술이 잘 구성돼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전문가의 글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우리대학 학생들의 글 쓰는 실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선정한 논문 주제도 세련된 느낌이어서 세분화된 시각을 가지고 이슈가 되는 주제를 잘 분석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다 좋은 논문을 만들기 위해 개선할 점을 두 가지 지적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논문은 자신의 의견을 세일즈하는 보고서인 바, 논리적 전개뿐만 아니라 주제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논문의 주장이 선행연구와 어떻게 다른지 참신성을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논문들이 이와 같이 포인트를 주는 것에서는 아직 서투른 것 같습니다. 너무 밋밋한 자기주장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선행연구를 인용하는 인용구의 반복적 서술이 대부분입니다. 자기주장의 포인트를 보다 세분화해서 독자들에게 강하게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전문적인 논문에서는 서론에서 논문의 목적과 선행연구와의 차별점을 따로 서술하기도 합니다.

둘째, 논문의 주장을 위해 모으는 실증적 증거와 결론 사이 연결이 다소 빈약합니다. 또한 증거와 주장 사이의 연결이 다소 인위적인 느낌이 듭
니다. 논문은 세일즈 보고서이기도 하지만 논리적으로 연결돼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웅변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왜 그런 주장을 하게 됐는지 동기와 연결체계를 더욱 강하게 표현하고 더 논리적으로 서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왜 이런 주장을 하게 됐는지’와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무엇이 있는지’를 의식적으로 다시 생각하고 서술을 한 번 더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좋은 글을 쓰는 능력은 타고 나기도 하지만 적어도 논문은 정형화된 보고서인 바 지속적으로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논문을 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수작을 판단하는 데 있어 심사자의 전공이 다소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름 공정한 판단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이해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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