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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슬 기자
  • 승인 2015.11.24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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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나누면 '공감'이 된다

  사람들은 우리를 청춘이라 부른다. 하지만 마냥 청춘이라고 보기엔 학업, 진로, 인간관계 등 수많은 고민거리가 우리를 괴롭힌다. 혼자서 끙끙 앓다 보면 마음도 금세 우울해진다. 그럴 때 다른 사람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면 굳이 해답을 듣지 않더라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이십대 청춘 여대생들은 현재 어떤 고민을 갖고 있을까. 그들의 고민을 들어봤다.


사람들을 만나는 게 힘들어요 - 이xx 양
  오랫동안 알고 지낸 편한 친구들 외에는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이 귀찮아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할 필요성도 딱히 못 느끼겠고 만나고 나면 금방 지쳐버려요. 아는 사람은 많은데 딱히 보고 싶다거나 만날 때마다 반가운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피곤하게 느껴져 오히려 혼자가 더 편해요. 그런데 또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까지 좋은 이미지로 남아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착한 척, 재미있는 척을 해요. 가끔씩은 상대방이 서운해 할까 봐 불안해서 먼저 약속을 잡거나 안부인사를 하기도 하고요. 그럴 때마다 ‘내가 지금 인간관계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꿈이 나를 힘들게 해 - 서xx 양
저는 예술을 전공하고 있는데 미래를 생각하면 막막해져요. 제 전공으로 꼭 성공하고 싶은데 성공으로 가는 길도 좁고 성공하리라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지금 같은 과 친구들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일주일에 네 번 학원도 다니고 나머지 요일에는 실습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어요. 또 과 특성상 재료비가 많이 드는데 부모님께 매번 돈을 달라고 할 수가 없어서 저번 달부터 새벽 알바도 시작했어요. 그러다보니 점점 체력도 바닥나고 내 생활도 잃어버린 것 같아요. 목표는 뚜렷한데 미래가 불확실하니까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나 회의감도 들고 무엇보다 제가 스스로 꿈을 포기하게 될까 봐 무서워요.

저는 하고 싶은 게 없어요 - 조xx 양
힘들게 온 대학인데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요. 입시생 때 딱히 하고 싶은 게 없어서 점수에 맞춰 대학 이름만 보고 왔는데 전공 수업을 따라가기도 힘들고 재미도 없어요. 이런 식으로 학교에 계속 다녀봤자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이번 학기만 마치고 휴학할 생각이에요. 엄마는 휴학하는 1년 동안 하고 싶은 걸 못 찾으면 다시 대학으로 돌아가라고 하세요. 이도 저도 아닌 상태로 시간과 돈을 버릴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하고 싶은 일을 못 찾더라도 적성에 맞지 않는 전공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싶지는 않아요. 목표의식도 없고 꿈도 없고 요즘은 그냥 어디론가 도망쳐 버리고 싶어요.

친구와 연인 사이 - 정xx 양
중학생 때 친했던 남자아이와 고등학생이 되면서 멀어졌다가 최근에 다시 만나게 됐어요. 그 이후로 자주 만나서 밥도 먹고 놀기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친구가 좋아졌어요. 그런데 그 친구는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저를 편한 친구로만 대하는 것 같아서 제가 먼저 다가가기가 조금 조심스러워요. 먼저 고백할 용기도 안 나고 혼자 마음고생만 하고 있어요. 괜히 고백했다가 사이만 멀어질까 봐 겁나기도 하고 그냥 포기한 채 친구로라도 남아야 하나 고민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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