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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생겨나는 다양한 기부문화
단순한 물질 기부에서 벗어난 새로운 기부방식 늘어나
2016년 03월 28일 (월) 21:05:18 김유빈 기자 sallykim6306@naver.com

  본지 565호에서는 <대중과 함께 자리잡은 기부문화>라는 기사를 통해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된 기부문화에 대해 알아봤다. 당시 기사는 단순히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기부가 아니라 적은 돈으로도, 혹은 돈이 없어도 가능한 기부방식에 대해 다뤘다. 6년이 지난 지금 기부는 우리 삶의 일부가 돼 더욱 많은 방식으로 생겨나고 있다. 새롭게 생겨난 기부 형태에 대해 알아봤다.


 

  대중의 관심이
  기부로 이어지다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은 군중을 뜻하는 영어 단어 ‘크라우드’와 자금 마련을 뜻하는 ‘펀딩’이 합쳐진 말이다. 사람들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대중의 자금을 받아 영화나 음반, 아이디어 상품 등을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사회활동에 대한 투자 역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기부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기부한 돈이 쓰인 결과를 투명하게 볼 수 있으며 그 결과물을 보상품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크라우드 펀딩은 대중의 관심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주로 SNS를 통한 ‘소셜 펀딩’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또 ‘텀블벅’, ‘굿펀딩’, ‘인큐젝터’와 같은 국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기부가 진행되기도 한다. 영화 <또 하나의 약속>과 <26년> 역시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대중의 후원을 받아 만들어졌다.

  실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길고양이 복지 관련 기부금을 모금했던 이보리(여. 22) 씨는 “친구들과 함께 길고양이를 위한 축제를 만들어 수익금으로 길고양이의 복지시설 개선에 사용하자는 목표를 세웠으나 자금을 모을 방법이 없었다”며 “그러던 중 크라우드 펀딩을 알게 됐고 대중들의 후원을 받아 무사히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비쳤다.해외의 경우에는 어떨까? 미국의 유명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rter)’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자금을 제공할 수 있는 사이트이다. 킥스타터에는 예술가, 디자이너, 크리에이터 등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올린다. 킥스타터의 기부자들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게 지지한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현재 킥스타터를 통해 기부한 사람은 천만 명에 달하며 기부된 총 금액은 약 23억 달러이다.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기부의 방식  

 
   
좋아하는 연예인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캡쳐/네이버 뉴스
  최근 연예인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는 팬 문화도 유행하고 있다. 이는 좋아하는 연예인의 생일이나 앨범 발매일 등 의미 있는 날을 축하하는 팬들이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가수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것을 말한다. 팬들의 선행이 기사화되면 연예인에게 좋은 이미지가 생기므로 팬들은 1석 2조라고 생각하며 기부한다. 김지연(여. 23) 씨는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장에서 쌀과 돈을 기부해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라는 좋은 일을 하면서 동시에 응원하는 가수의 이미지도 개선할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며 당시의 뿌듯했던 마음을 전했다.

  물질적인 후원 없이 기부하는 방법인 재능기부 역시 보편화되는 추세이다. 재능기부란 자신이 가진 재능을 꼭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사용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무료로 누군가에게 악기를 가르쳐 주기도 하고 오래된 마을에 예쁜 벽화를 그려 넣기도 한다. 빈곤 국가 신생아를 위해 직접 모자를 뜨는 방법도 있다. 실제 재능기부를 한 경험이 있는 홍민지(여. 21) 씨는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교육봉사를 한 적이 있는데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며 “나의 재능을 더 넓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재능을 기부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기부, 하나의 마케팅으로
  또한 기업이나 단체의 기부 마케팅 역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는 사용이 끝난 지하철 1회용 교통카드를 모금함에 넣어 카드 보증금인 5백원을 기부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열고 있다. 이렇듯 일상생활에 녹아든 기부문화는 사람들이 좀 더 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한다.

  ‘퍼네이션’(funation)은 재미(fun)와 기부(donation)를 합친 말로 즐기며 기부한다는 뜻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는 기부를 즐겁고 재미있게 하기 위해 ‘기부방방’이라는 퍼네이션 캠페인을 시행하기도 했다. 기부하고자 하는 금액을 동전으로 전환한 후 주머니에 넣고 대형 트램펄린에서 즐겁게 뛰어놀면 주머니에서 떨어지는 동전으로 기부가 된다.    
   

탐스(Toms)의 ‘One for one’ 마케팅은 소비자의 구매와 기부를 직결시키는 하나의 기부문화이다.

출처/탐스 홈페이지

  또한 소비자의 구매와 직결된 기부를 마케팅으로 내세우는 기업도 있다. 미국의 신발 브랜드인 탐스(Toms)는 ‘One for one’ 마케팅을 고수한다.‘One for one’이란 고객이 신발 한 켤레를 구매할 때마다 회사에서 신발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신발한 켤레를 기부하는 마케팅이다. 탐스는 최근 고객이 안경 하나를 구매할 때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교정용 안경이나 안과 치료 등을 제공하고 커피백을 구매할 때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일주일 분량의 마실 물을 지원하는 마케팅도 시작했다. 소비자는 단지 기업의 물건을 소비하는 것만으로도 기부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기부문화는 예전처럼 단순히 물질을 기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방식으로 등장하고 있다. 관심과 애정을 가진 아이디어에 대한 투자,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애정, 내 재능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은 마음 등 기부를 시작하는 이유는 모두 다를 수 있지만 그 마음의 깊이는 모두 같을 것이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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