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더 이상 어렵지 않아요
기부, 더 이상 어렵지 않아요
  • 김유빈 기자
  • 승인 2016.03.2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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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기부문화 활동기

  최근 기부는 사람들의 삶에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좋은 아이디어를 실현하기도 했고 영화나 음반 등의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세상에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기자는 직접 기부문화를 체험해 우리사회의 발전을 도모해 봤다.



 
 
  기부를 멀리했던 지난날
  기자는 예전부터 기부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기부’에 관련된 기사를 찾아보면 억 소리 나는 기부가 대다수였다. 이 때문에 기자는 ‘기부는 많은 돈을 한 번에 기부해야 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어 기부에 거리감을 느끼고 포기하기 일쑤였다. 또 가끔 음식점에서 계산을 할 때 ‘거스름돈을 넣어 달라’는 저금통을 발견하고도 거스름돈을 넣을 타이밍을 놓쳐 그냥 지나쳤다. 어쩌다 기부를 한 후에도 ‘과연 내가 기부한 돈이 잘 쓰일지’에 대해 의문을 품어 본적이 허다하다. 이런 요인들이 합쳐져 기자는 어느샌가 기부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 됐다.

  기부를 결심하다
  그러던 와중 기자는 우연히 일본군 ‘위안부’ 후원 브랜드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브랜드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예술 작품을 휴대폰 케이스나 가방 등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물건에 담아 판매한다. 또한 여러 가지 글귀가 새겨진 물건도 함께 판매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재조명하기 위해 애쓴다.

  기자는 일본군 ‘위안부’를 후원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희움’의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봤다. 페이지 한편에 “판매 수익금 전액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활동,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운영기금으로 사용되며 평화와 여성 인권을 존중하는 미래를 위해 사용한다”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페이지를 더 자세히 살펴보니 희움은 수입과 지출 내역을 매년 공지사항에 공개하고 있었다. 희움은 2015년에 총 기부금 중 상품 제작, 배송 등의 비용으로 63%를, 역사관건립기금 및 운영기금에 17%를, 문제 해결 활동기금에 8% 정도를 사용했다. 기자는 투명하고 자세히 공개된 지출내역을 보며 기부를 결심했다.

  ‘희움’은 가방, 파우치, 엽서, 손수건 등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기자는 “Blooming their hopes with you”라는 글귀가 새겨진 팔찌가 눈에 들어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억해 희망을 꽃피우자”는 뜻을 가진 문구를 보면서 일상에서 매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식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에 기자는 의식팔찌 4개를 구매했다.

  기부의 의의를 깨닫다
  희움 의식팔찌를 받고난 후 기자는 다른 기자들과 팔찌를 나눠가지며 일본군 ‘위안부’ 관련 문제에 대한 관심을 잊지 않기로 다짐했다. 팔찌를 매일 차면서 친구들에게 자랑하기도 했다. 친구들은 예쁘고 의미있는 팔찌를 서로 가지고 싶다고 아우성이었다. 기자는 그런 친구들에게 팔찌를 살 수 있는 사이트를 알려주며 뿌듯함을 만끽했다. 기부와는 거리가 멀었던 기자는 어느샌가 기부를 몸소 실천하고 다른 사람에게 기부를 함께 할 수 있도록 알리는 사람이 됐다. 기자는 앞으로 더 다양한 기부활동에 몸담을 준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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