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교과과정 개정안 관련 설명회 열려
교양교과과정 개정안 관련 설명회 열려
  • 김유빈 기자, 정혜원 기자
  • 승인 2016.06.0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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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측 “학내 구성원 의견 반영해 달라”

  지난 5월 25일 차미리사관 425호에서 우리대학 전체 학과장을 대상으로 교양교과과정 개정안에 대한 설명회가 열렸다. 설명은 이원복 총장(이하 이 총장)과 강명희 교무처장(이하 강 교무처장)이 진행했으며 설명 끝난 후에는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교양교과과정 개정에 대한 설명은 △교양교과과정 개정방향 △개정 교양교과과정의 특성 △개정안 추진과정 및 학내 의견 수렴 과정 △개정 교양교과과정 운영 설명 △학내의견 수렴 반영 내용 △향후 계획 및 일정 순으로 진행됐다.

 
대학 측, 경쟁력 제고 위해
  교양교과과정 변화 필요해 
  이번 설명회에서 이 총장은 “최근 학점교류제가 활성화되고 더 확대돼 공유대학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며 “결국 이것이 우리대학 강의의 시수 부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총장은 “이와 같은 상황에서 우리대학이 대학 경쟁력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다”며 우리대학의 교과과정이 변화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했다.

  강 교무처장 역시 우리대학이 현재 위기에 놓여있음을 설명하며 교양교과과정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강 교무처장은 “현재 학점교류를 통해 타 대학에서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 수에 비해 우리대학에 학점교류를 오는 타대학 학생 수는 터무니없이 적다”며 “이 때문에 우리대학의 강의 시수가 감소할 위기에 처했다”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의 중도탈락률 역시 정원대비 4%가량임을 봤을 때 우리대학의 변화가 꼭 필요한 실정이다”며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양교과과정 개편에 학내 구성원인 교수님들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교양교과과정 개정에 대한
  대학 측의 설명 이어져
  이어진 교양교과과정 개정안 추진과정 및 학내 의견 수렴 과정 설명에서 강 교무처장은 “교양교과과정 개편 TF(테스크 포스 : 교양교과과정 개정 업무를 위해 편성되는 임시 조직)를 구성해 총 6번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다”며 “또한 각 단과대학장과 생활체육학과 교수, 부·전총학생회장과의 면담을 개별적으로 진행해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올해 1월 12일부터 다양한 방식을 통해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했고 개정안을 보완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강 교무처장은 개정될 교양교과과정 운영상의 주요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강 교무처장의 설명에 따르면 개정될 교양교과과정의 핵심 역량 영역에는 △학문의 기초 △Humart △학문의 융합 △자기설계·개발이 있다. 학문의 기초 영역에서는 <이해와 소통 글쓰기> 과목이 사라지고 Humart 영역에는 <컴퓨팅적 사고와 문제해결(가칭)> 과목과 <인간과 smart 테크놀로지> 과목이 신설된다. 또한 학문의 융합 영역에는 각 단과대별 전공기초의 교양과목이 신설되며 자기설계·개발 영역에는 <글로벌의사소통2>라는 제2외국어 과목과 <건강과 운동>, <창업·취업> 등의 과목이 개설된다. 강 교무처장은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대학 교양교육의 패러다임 역시 변화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교양 수준에서 부담 없이 수강할 수 있는 전공기초 교양과목의 개설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대학 측과 구성원들의 의견차
  강 교무처장의 설명이 끝난 뒤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많은 교수진이 이번 설명회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최진형(국어국문) 교수는 “강 교무처장이 설명한 학생들의 중도탈락률과 교양교과과정 개편의 필요성은 관련이 없는것 같다”며 “단지 위기의식을 불러오는 효과만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우(사회복지) 교수는 “사회대 교수들은 'humart'  교육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 humart'교육의 방향과 내용을 모르겠다는 것이다”며 “‘Humart’에 관련한 문건을 한 번도 본 적 없는 상황에서 시간이 촉박하니 개정안을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은 동의할 수 없다”고 학과의 의견을 전했다.

 또한 교수진들은 개정안에 대한 의견수렴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정진웅(문화인류) 교수(이하 정 교수)는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개정안에 바뀔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고 싶다”고 물었고 강 교무처장은 “교육 철학에 대해 사람마다 관점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많은 학과에서 보내온 의견에 대한 논의는 이어지겠지만 이번 개정안의 전체적인 틀은 유지한 채 진행할 예정이니 이해 바란다”고 대답했다. 강 교무처장의 답변에 대해 정 교수는 “본부가 단순히 구성원들과 의견이 다르다고 의견 수렴 없이 일을 진행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상협(약학) 교수 역시 “개정안을 다시 한 번 검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한 번 더 학내 구성원들의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만들거나 TF팀을 다시 꾸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강 교무처장은 "다시 TF를 꾸리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다”며 “하지만 많은 학과가 보내온 의견은 수렴할 것이니 앞으로도 좋은 의견을 내주길 바란다”고 답변했다. 이처럼 한 시간가량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 동안 교수진은 이번 개정안에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할 것을 강조했고 대학 측은 최대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번 설명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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