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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날, 단조로운 삶의 단비
기자의 문화의 날 체험기
2016년 06월 07일 (화) 16:09:13 김소현 수습기자, 이희주 수습기자 girl7204@daum.net, gml1819@naver.com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의 날’이다. 이날 공연장, 미술관, 영화관 등 전국의 주 요 문화 시설에서는 방문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달 25일, 문화의 날을 맞아 김 기자와 이 기자는 각각 영화관과 덕수궁을 찾았다. 두 기자는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하며 바쁘게 살아오느라 놓치고 있던 것들을 발견하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기고 돌아왔다.


  김 기자의 여유 되찾기 
   김 기자는 문화의 날을 맞아 평소에 보지 못했던 영화 한 편을 혼자 관람하기로 결심했다. 기자가 찾은 영화관에서도 영화를 5천 원에 관람할 수 있는 문화의 날 혜택이 있었다. 문화의 날을 항상 인지하고 있었지만 막상 문화생활을 즐기러 혼자 영화관을 찾아가니 친숙하던 영화관 이 낯설고 어색하기만 했다.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어서 그런지 다른 날보다 유독 사람이 많았다. 기자는 개봉 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 <계춘할망>을 봤다. 유년 시절 할머니 손에서 자라 할머니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기자는 영화를 보며 대구에 계신 할머니를 떠올리기도 했다. 영화를 보면서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기자는 어느 순간부터 영화 관람료가 인상돼 영화 한편을 보는 것도 돈이 아깝다고 느꼈다. ‘돈도 시간도 없는데 굳이 문화생활을 즐기며 여유롭게 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왔지만 오랜만에 영화를 보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니 바쁜 일상 속에서 조금이나마 여유를 되찾은 기분이 들었다. 일상에 치여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문화의 날만큼은 문화를 즐기며 평소 잊고 살아왔던 것들을 되찾고 조금이나마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기자의 궁궐 나들이
   
덕수궁 계단에 앉아 촬영한 모습이다.

  이 기자 역시 늘 학업, 과제, 미래에 대한 고민에 치여 몸과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문화의 날을 맞아 오랜만에 여유를 느껴보기 위해 덕수궁에 방문했다. 덕수궁을 비롯한 서울의 궁들은 문화의 날에 무료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들어가 나무가 심어진 길을 여유롭게 걸었다. 이어진 길을 걷다 보니 제법 큰 궁이 보였다. 왕이 외국의 대신들을 맞고 집무를 보던 장소라는 설명이 적혀 있었으나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것보단 작아서 오히려 현실감이 들었다. 궁에서는 시골집에서 나던 나무 냄새가 났고 외향이 화려하기보단 세심하고 단아해 친근하게 느껴졌다.   궁을 둘러보고 밤이 되자 ‘덕수궁 석조전 미디 어 파사드’가 진행됐다. 미디어 파사드란 건축물 외벽을 대형스크린으로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영상예술이다. 빔 프로젝터가 이미지를 쏘아 올리는 방식으로 덕수궁 석조전이 색색으로 칠해지고 작품의 주제인 ‘흔적, 기억, 낭만, 꿈’이 차례로 나타났다. 예전 출산 장려 정책을 담은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포스터 이미지가 석조전 위로 나타나자 과거가 연상됐고 장미꽃 잎이 폭죽같이 터져 석조전을 뒤덮은 모습이 매우 아름다웠다.   
   

  이날 덕수궁에서의 경험은 문화의 날이 아니었으면 겪지 못할 경험이었다. 과거의 건물과 현재의 기술을 접목해 시대를 초월하고, 정적인 동시에 동적인 예술작품을 접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덕수궁에서의 경험은 기자가 보내던 지루한 일상의 단비가 됐다. 반복되는 하루를 사는 사람들이 가끔씩은 문화의 날을 기회로 삼아 새로운 즐거움을 경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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