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명한 사생회 운영에 학우들 뿔났다
불투명한 사생회 운영에 학우들 뿔났다
  • 김유빈 기자
  • 승인 2016.09.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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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회 측, “다음 주 내로 사용내역 공지하겠다”

  최근 우리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기숙사 사생회비 사용내역에 관한 논란이 일었다. 기숙사 사생회는 매학기 ‘오픈하우스’ 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학우들에게 기념품을 지급했다. 그러나 이번 학기 사생회가 진행한 설문조사의 기념품 항목이 예년에 비해 부실하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학우들은 우리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하 자유게시판)에 기숙사 사생회비 사용내역 공개를요구했다.

  이에 기숙사는 지난 21일 점호방송을 통해 “사생들의 민원이 많아 오픈하우스 기념품 항목을 변경하는 대신 2017학년도 1학기 입방식 간식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기숙사 김수현 관계자(이하 김 관계자)는 “사생회에서 매년 예산을 편성하다 보면 오픈하우스 기념품 관련 예산이 학기마다 달라질 수 있다”며 “이번 학기에는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해 오픈하우스 기념품의 예산을 늘리는 대신 그동안 이전 학기 사생회비 중 일부를 이월해 제공했던 입방식 간식을 다음 학기인 2017년 1학기에 한해 없애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기숙사 측의 대응에 학우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한 익명의 학우는 “1인당 8천 원이라는 돈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며 “사용내역을 확실히 공지하지도 않으면서 사생회비를 걷어가는 것은 옳지 않다”는 내용의 글을 자유게시판에 게시했다.

오픈하우스 기념품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자 기숙사 사생회는 기념품 항목을 변경해 다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사진/김유빈 기자

  이러한 논란에 관해 김 관계자는 “기숙사의 사생회비는 사생회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어 기숙사 사무실에서는 자세한 내역을 알 수 없다”며 “현재 사생회에 사생회비 사용내역을 요구한 상태지만 사생회 학생들이 오픈하우스 준비와 수업 등으로 바빠 사용내역 정리가 늦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김 관계자는 “그동안 사생회비 공개 요구가 없었기 때문에 사생회 역시 사용내역 정리에 대한 인수인계를 받은 적이 없어서 당황한 것 같다”며 “2016학년도 1학기 사생회비 사용내역을 다음 주 내로 기숙사 게시판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숙사 사생회장 최은영(의상디자인 2) 학우는 “현재 지난 학기 사생회비 내역 정리를 위해 그동안 대량 구매를 진행했던 업체에 영수증 발행 요청을 했지만 시간이 걸려서 사생회비 내역 공개가 늦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다음 주까지는 사생회비 내역을 정리해 공개하겠다”고 사생회의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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