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와 함께 한 작품전
캠퍼스와 함께 한 작품전
  • 정하나 기자
  • 승인 2004.05.22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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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10일 학교 곳곳에 검은 형상의 인물 모습과 캐릭터들이 나타났다. 만화 속에서 튀어 나온 듯한 스머프들이 스머프동산을 뛰어다니고 있었고, 민주동산에서는 인어공주가 요염한 자세로 자리 잡고 있었다. 그 밖에도 특이한 모양의 방들도 캠퍼스 곳곳에 설치되었다. 이처럼 작품들은 5월의 화창한 캠퍼스와 어우러져 학우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 모든 작품들은 바로 서양화과 학생들이 준비한 단체작품이다. 기존의 유리방과 학생회관 전시를 탈피해 캠퍼스 곳곳에 전시된 작품들은 보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했다. 이처럼 새로운 시도로 이루어진 서양화과 학우들의 단체작품전. 그 기발한 단체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서양화과 대표 김차영(서양화과·3)학우에게 들어보았다.

 ▲ 단체작품은 누가 만들었으며, 또 작품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단체 작품을 준비한 것은 이번이 2번째에요. 친구들과 이야기하던 중에 이게 재미있겠다 싶어서 서로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모여 작품을 만들게 됐죠. 1학년과 3학년이 각각 단체작품을 만들었는데 1학년은 20명 전원이 참여했고, 3학년은 11명이 참여했어요.

 ▲ 1학년과 3학년이 다른 단체 작품을 냈는데 기획 의도는 무엇이었나요?
- 우선 1학년은 4개의 방을 만들어 그 안에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만들었어요. 4개의 방은 각각 탄생·성장·장년·죽음을 테마로 만들어져 있어요. 학우들이 방에 들어가 봄으로써 직접 느껴볼 수 있게 되어있죠. 3학년의 경우 주제는 Visualization 이었어요. 곧, 심상화죠. 자신의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것을 심상화하여 구체적으로 작품을 표현했어요. 그리고 이것을 일상 속에, 현실 속에 개입시킴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본다는 점에서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의도했죠.

 ▲ 전시회하면 실내에 지정된 장소에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교내 캠퍼스와 어우러진 기획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교내에서 전시회는 주로 유리방과 학생회관 2군데에서 하죠. 그런데 이번에 학교 곳곳을 이용하게 된 이유는 저희가 설정한 주제에 있어서 일상 속에 침투하는 것이 의도였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학교 환경에 어우러지게 전시했어요.

 ▲ 학우들이 전시된 작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좋아하는데 작품의도와는 잘 맞아 떨어졌나요?
- 저희가 처음에 의도했던 바와 딱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해요. 일상 속의 침투가 주제였던 만큼 사람들이 작품과 함께 어우러지게 하는 것이 저희의 계획이었으니까요. 저희의 작품들은 사람들이 이미지와 어울림으로써 생명력을 얻을 수 있거든요.

 ▲ 이번 단체작품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아쉬운 점은 무엇이었나요?
- 처음에는 학교 곳곳 더 많은 장소에 전시할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시간 관계상 많은 작품을 만들지 못해 전시하지 못한 점이 굉장히 아쉬워요. 그리고 작품을 더 영구적으로 설치해두고 싶은 것이 저희의 생각이에요. 또 그렇게 추진중이구요. 학생들의 반응도 좋았고, 이것이 학교의 특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무엇보다 예대의 활동을 학우들의 눈에 보여줄 수 있어서 좋구요. 하지만 저희 자체적으로 하자니 재정적인 문제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드는 부담금이 너무 커서 어려워요. 그래서 저희 작품을 영구히 설치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지원을 해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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