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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52주년기념축사] 거친 폭풍우에도 뽑히지 않는 잡초처럼
2016년 11월 24일 (목) 18:21:50 이슬기 서울여대학보 편집국장 -
  창간 52주년을 축하하기에 앞서 현재 어려운 상황 가운데 고군분투하고 있는 덕성여대신문사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저희도 국장을 포함해 현역 기자 5명으로 신문사가 운영될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덕성여대신문사에 애정 어린 눈길이 갑니다.

  과중한 업무와 학생으로서 해나가야 할 학업 가운데 그 자리를 지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직 기자들이 자리를 지켜온 이유에는 분명 학교와 학내 구성원들에 대한 사랑이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일각에서는 대학언론의 위기를 말하면서 그 필요성에 의문을 표하기도 합니다. 대학언론은 예전만큼의 명성을 잃었고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며 말입니다. 그러나 언론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를 생각하면 암담합니다. 누구도 정의를 말하지 않고, 누구도 쓴소리를 하지 않는 사회는 반드시 죽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반문하기도 할 것입니다. 대학언론이 제대로 된 쓴소리를 하고 있느냐고, 올바른 정의를 말하고 있느냐고. 제가 감히 단언할 수 없지만 평가는 건재하기 때문에 받는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평가를 받는 것만으로도 잘하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요.

  숨 쉴 틈 없이 치열한 대학생들의 삶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덕성여대신문은 단지 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합니다. 지난 8월 대학문제공동취재단으로 함께 할 때 어려운 조건에도 맡은 바를 묵묵히 해내던 모습이 그 근거입니다.

  축하의 자리를 빌려 덕성여대신문에 한 가지 바람을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덕성여대신문이 지켜온 색깔을 꼭 잃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갈수록 많은 미디어매체가 쏟아져 나올 것입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가장 요구되는 게 바로 뚜렷한 정체성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내에 몇 안 되는 여자대학교의 학내 주요 언론기관으로서, 대학생의 발화를 담아내는 대학언론으로서, 또 대한민국의 언론으로서의 색깔을 분명히 나타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잘해왔던 것처럼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덕성여대신문의 창간 5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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