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4.10 월 17:58
 
선거 세칙, 학술문예상
> 뉴스 > 사회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덕성에서도 빛나는 촛불
학교를 넘어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촛불집회 열려
2016년 12월 06일 (화) 17:26:01 박소영 기자, 손정아 기자 thdud95512@duksung.ac.kr, sja5323@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와 게이트 논란이 몇 달째 지속되며 지난달 26일 광화문에서 는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5차 범국민행동이 열렸다. 무려 150만이라는 인파가 모여 광장을 빛냈다. 후퇴한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는다. 국정을 농단한 그들을 심판하기 위해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우리의 촛불은 타오른다.


 

 

  지난달 22일 우리대학 민주동산에서 <도봉·강북 주민들과 함께하는 덕성촛불>이 진행됐다. 전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이 타오르는 가운데, 이번 촛불집회는 학내 구성원 이외에도 도봉·강북 주민, 효문중·고교 학생, 노동조합에서도 참가해 많은 빛을 냈다. 집회는 민주동산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한 이후 수유역 방향으로 약 2km를 행진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집회는 우리대학 중앙 풍물패 한대노리의 경쾌한 장단으로 시작됐다. 이어 효문고등학교 댄스동아리 베리어스와 우리대학 중앙 율동패 돋움의 공연으로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천세희(스페인어 4) 전 총학생회장은 “지금도 우리나라의 대학생들과 청소년들은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이 부끄러운 나라, 기회의 평등이 보장되지 않는 나라에서 ‘금수저’, ‘은수저’를 논하며 살고 있다”며 “청년이 거리로 나오는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촛불집회는 다양한 형태의 공연들로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는 것 같다”며 “100만의 촛불을 넘어서 200만의 촛불을 향해 박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함께 달리자”고 말했다.
   

  다음으로 학우, 교수, 지역주민의 발언이 이어졌다. 정한솔(문화인류 3) 학우는 “부끄럽게도 평소에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고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파문이 일었을 때조차도 정치에 대한 불신만 늘었을 뿐 의견을 피력할 생각은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민중총궐기에 참여하면서 우리가 한 명의 평범한 학생일 뿐이지만 함께 뭉치면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미화노동조합 한원순 분회장은 “우리가 요구했던 비정규직 철폐와 소득 불평등 해소에 대해서 박 대통령은 관심조차 없었다”며 “불확실한 사회에서도 우리가 한줄기 희망을 가지고 믿었던 대통령에게 배신당한 기분이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1%가 99%를 지배하는 이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섰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발언을 한 우리대학 문헌정보학과 이소연 교수(이하 이 교수)는 “매번 뉴스를 보며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의 전모가 밝혀지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비리들이 밝혀지면 연루된 사람들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스스로 말을 할 줄 몰라 수첩에 적힌 말만 해야 한다는 사실을 새누리당원 사람들이 몰랐을 리 없다”며 “썩은 상품을 멀쩡한 상품인 것처럼 꾸며 5년 동안 국민들을 농락한 자들을 모두 잡아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교수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재벌들도 마찬가지다”며 “우리가 이제 믿을 수 있는 것은 촛불을 들고 있는 국민들뿐이다”고 말했다. 또한 “‘하야’는 한 나라의 수반이 내려올 때 쓰는 단어로 박 대통령에겐 어울리지 않는다”며 “그가 언제 한 나라의 수반인 적 있었냐”고 비판했다.
   

  이어 진행된 촛불행진은 지역 경찰의 인도 하에 안전하게 진행됐다. 한대노리의 풍물을 선두로 약 300명의 사람들이 참여해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효문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홍정민(남. 18) 학생은 “가까운 곳에서 집회가 열릴 줄은 몰랐는데 덕성여대에서 촛불집회가 열린다고 해서 오게 됐다”며 “뉴스를 보면 항상 말도 안 되는 기사들만 나오니까 작게라도 집회에 참여해보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대학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학교 근처에서 거주하고 있는 현미지 동문(이하 현 동문)은 “강아지와 산책할 겸 나왔다가 덕성여대에서 집회를 한다는 것을 알게 돼 참여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잠깐 있다가 가려고 했는데 다들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을 보고 나 역시 끝까지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고 일어나면 나라에 새로운 일이 생기는 어이없는 상황에서도 국민들은 평화롭게 시위를 하고 있다”며 “대통령도 이제는 국민들의 수준을 알아차릴 때가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 동문은 “최대한 국민들의 힘으로 잘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고 열심히 힘을 모으는 후배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사진/ 김유빈 기자, 박소영 기자, 손정아 기자>
박소영 기자, 손정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덕성여대신문(http://www.dspress.org)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청소년보호정책
132-714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신문사 | 전화 : 02-901-8551,8 | 팩스 : 02-901-8554
메일 : press@duksung.ac.kr | 발행인 : 이원복 | 주간 : 조연성 | 편집장 : 박소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소영
Copyright 2007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spres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