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새내기 OT, 크고 작은 잡음에 논란 일어
우리대학 새내기 OT, 크고 작은 잡음에 논란 일어
  • 박소영 기자
  • 승인 2017.03.02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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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내용과 다른 기획사의 진행에 현재 사과문 요청 상태

  지난달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대명 델피노 리조트에서 우리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하 OT)이 열렸다. 이번 OT는 행사대행 업무를 맞는 CSW communication(이하 기획사), 총학생회, 그리고 대학 측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번 OT는 리조트라는 장소와 유명 초대가수의 공연으로 큰 기대를 모았으나, OT 진행 중 크고 작은 잡음이 생기며 학우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OT 중 이불이 부족해 새내기들이 취침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기도 하고, 총학생회에서 지급한 제육볶음 안주가 상했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으며, 리조트 관계자가 돌아다니며 뒤풀이를 제재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우리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도 OT와 총학생회에 대한 불만 글이 다수 올라오며 큰 논란이 됐다.


  이번 OT에 학과 학생회장으로 참여한 한 학우는 “뒤풀이 중 한 남성이 학우들과 새내기들을 향해 ‘조용히 하라’며 소리를 지르고 위협감을 조성해 당황스러웠다”며 “OT 일정으로 피곤함이 쌓인 상태에서 문제가 다발적으로 발생하다 보니 OT를 진행하러온 학생대표자들이 더욱 화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OT에 선배로 참여한 학우는 “인원이 많은 과는 객실에서 뒤풀이를 진행하기 어려운 조건임에도 세미나실이 넉넉지 않아 작은 객실을 꽉 채워 앉을 수밖에 없었다”며 “둘째 날의 경우 축하 공연이 끝나고 안주 배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비돼 비효율적이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총학생회는 지난달 20일 에브리타임을 통해 해당 사안들의 피드백을 전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총학생회는 이번 OT에 총 9가지 부분을 중점적으로 체크했으며 9가지 항목은 좋은 숙소, 안전사고 방지 및 보안 강화, 시간제한 없는 뒤풀이, 넉넉한 이불, 유명 초대가수, 따뜻한 안주 등이다. 윤나은 총학생회장은 “기획사 측이 OT 시작 하루 이틀 전에 총학생회가 부탁한 사안들에 ‘처음 듣는 얘기다’라고 발뺌을 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했다”며 “계약이 구두로 진행되긴 했으나 여러 차례 진행된 구두계약의 영상이 남아있다고 하자 말을 바꾸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제육볶음과 같은 상한 음식의 경우 만약 상한 음식을 먹어서 발생한 식중독이라면 총학생회에서 처리하지 않아도 보건당국 자체를 통해 처리된다”며 “식중독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문제와 관련된 진단서를 가져오시면 업체 측에 보상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문제 해결이 진행될 것이다”고 밝혔다.

  학생처 장영수 과장은 “OT에 관한 안전 문제가 논란이 되며 작년부터 대학 측과 총학생회가 함께 OT를 기획하고 있다”며 “대학 측은 시설과 안전 부분을 주로 담당하기 때문에 시설 및 안전에서 교육부 지침에 어긋나는 것이 없는지 확인하고 사고예방교육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측도 이번 OT에서 이러한 문제가 불거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사과를 요청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도움을 줄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총학생회는 기획사에게 두 차례 사과문을 받았으나 해당 사과문은 학우들이 원하는 내용에 대한 사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각 단과대와 학과 학생대표자들과의 피드백을 통해 기획사 측의 수정된 사과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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