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단체 협약 결렬 선언
노조 단체 협약 결렬 선언
  • 덕성여대 기자
  • 승인 2004.05.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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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학교당국과 본교노동조합(이하 노조)간의 단체협약에서 노조는 결렬을 선언했다. 문성운 노조위원장은 “5개월이 지나도록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결렬사유에 대해 밝혔다. 노조는 지난 18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신고를 제출했으며 24일에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양측간의 쟁의 조정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단체협약 내용 중 노조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비정규직 차별 문제다. 노조는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하여 ‘비정규직 차별하는 학교당국 각성하라’라는 플랜카드를 지난 11일 행정동과 후문 앞에 붙인바 있다. 그러나 학교당국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불가능 하다는 입장이다. 학교당국측의 단체협약 담당자인 유석형 사무처장은 “노조가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 임금 총액이 크게 상승하게 됨으로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게 되기 때문에 정규직 전환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본교의 직원 구성이 정규직 약 92명, 행정조교를 포함한 비정규직이 약 70명으로 비정규직의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학교측은 행정조교는 직원이 아닌 교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노조는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정규직으로 전환 뿐 아니라 용역 직원 고용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있다. 용역 직원의 경우 월급의 일부를 용역 회사에서 차감하기 때문에 이들을 학교가 직접 고용해야한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작년 단체협약을 통해 학교당국과 노조는 1년에 5명 내외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그러나 문성운 노조위원장은 “지난 3년간 단 2명만이 정규직화 됐을 뿐이다”라며 학교 당국의 협약 이행을 촉구했다. 학교 당국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해서는 경영진단평가에서 직무 분석이 필요했으나 노조가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 불가능 했다고 주장했다. 요즘 비정규직 문제가 현재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본교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파급효과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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