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 경전철, 역명 병기 입찰 실시돼
우이·신설 경전철, 역명 병기 입찰 실시돼
  • 이수연 기자
  • 승인 2017.04.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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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총무과, 역명 병기 입찰 예정이라고 밝혀
  지난 27일 서울시는 오는 7월 개통 예정인 우이·신설 경전철(이하 경전철) 역명 병기 유상판매 입찰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현아(식품영양 3) 학우는 “새로 신설된 경전철 역이 우리대학과 매우 인접해 있고, 신설된 역 주변에서 우리대학이 가장 대표적인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역명 병기를 위해 우리대학이 돈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동안 우리대학은 역명 유치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우리대학 총무과 조신선 과장(이하 조 과장)은 “예전부터 우리대학 구성원들은 경전철 역명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특히 2013년에는 우리대학 학우들을 대상으로 한 ‘소망댓글 운동’이 실시되기도 했고, 우리대학 구성원 및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서명운동도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대학은 역명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작년 1월 22일부터 2월 3일까지 강북구청 지명위원회는 경전철 L03역(우이동 72-186일대)(이하 L03역)의 역명에 대한 주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국립 4.19민주묘지(덕성여대)’가 38.6%로 주민 선호도 1위를 차지했고, 강북구청 지명위원회는 이를 의결해 서울시 교통정책과에 그 결과를 제출했다. 하지만 같은 해 3월 15일 서울시 교통정책과는 강북구청에 경전철 L03역 역명을 보완해달라고 요청했다. 역명 병기가 ‘역명 제·개정 기준’에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단일 역명으로 제출할 것을 요청한 것이다.

  이에 같은 해 3월 24일, 우리대학은 서울시 교통정책과에 ‘덕성여대’ 역명을 병기할 수 있는 방안을 요청하는 민원을 넣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조 과장은 “2007년부터 그 당시까지 역명 유치를 위해 국가에서 요구한 절차에 따라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였다”며 “하지만 우리대학 역명 병기가 부적합하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허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 후 같은 달 30일, 우리대학 측은 서울시 교통정책과로부터 민원에 대한 회신을 받았으나 상황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당시 우리대학이 받은 회신에 따르면, “역명 병기는 ‘역명 제·개정 기준’에 부적합하므로 서울시 교통정책과는 병기안을 제외하고 역명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지하철역 주변기관, 학교 등의 역명 병기 요구를 해소하기 위해 역명 병기 유상판매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고, 이 사업이 확대될 시 우리대학도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약 1년 뒤인 지금, 이러한 서울시 교통과의 사업 확대로 경전철 역명 병기 유상판매 입찰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경전철 역명 병기 입찰서 및 입찰참가서 제출 기간은 오늘(10일) 오후 4시까지이다. 이에 조 과장은 “우리대학은 경전철 역명 병기 유상판매 입찰에 관심이 있으며, 입찰신청서를 낼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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