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이 필요해
힐링이 필요해
  • 김유빈 기자, 박소영 기자
  • 승인 2017.04.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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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을 찾아 떠나는 서울 여행

  최근 현대인들은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에 치이며 살아가고 있다. 지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나만의 힐링 방법을 찾는 사 람도 있지만 자신에게 적합한 힐링 방법을 찾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에 기자들은 바쁜 일상 가운데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찾아보고 이를 직접 체험해보기로 했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은 ‘여행’을 통해 힐링을 하곤 한다. 그러나 대학생들은 금전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없어 여행 을 떠나기가 쉽지 않다. 이런 대학생들에게 제격인 힐링 장소가 있 다. 바로 서촌 한옥마을과 항동철길이다. 멀지 않 은 서울 도심 속에서 나만의 휴식을 즐길 수 있 는 곳들이다.

  서촌 한옥마을은 경복궁 서쪽에 있는 한옥마을이다. 골목마다 옛 정취가 묻어나는 한옥과 아주 오래된 가게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물론 새롭게 단장한 개량 한옥과 최신식 가게도 함께 찾아볼 수 있 다. 골목마다 있는 알록달록한 간판과 아기자기한 가게를 보면 힐 링이 됨은 물론이고 사진으로 남기기에도 제격이다. 과거와 미래 가 공존하는 골목길을 걷다보면 보도블록과 전봇대와 같이 미처 눈치채기 힘든 곳에 보물처럼 한글이 숨어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

  항동철길은 구로구 오류동에서부터 부천시 옥길동으로 이어지 는 길이 4.5km의 철길이다. 설치된 지 거의 60년이 돼가는 항동 철길은 현재 부정기적으로 화물열차가 다니기는 하지만 거의 사용 되지 않아서 걷기 좋은 길로 유명하다. 7호선 천왕역 2번 출구로 나와 쭉 걷다보면 철길이 시작된다. 나무 사이로 펼쳐진 긴 철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며, 감수 성을 자극하는 문구들도 철길에 새겨져 있어 작은 위로를 받을 수 있다.

구부정한 골목을 걷다보면 한옥 가정집에서부터 한옥 하룻밤 체험을 할 수 있는 게스 트하우스까지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다.
길을 걷다 발견한 손뜨개 가게 앞에 위치한 작은 칠판이다. 오른쪽 한편에는 뜨개실로 만든 노란 리본이 세월호를 추모하는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골목 사이사이를 걷다 보면 밝은 색으로 꾸며진 음식점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원색 으로 알록달록하게 꾸며진 가게를 보면 절로 카메라를 들게 된다.
‘대오서점’은 1951년에 개점한 서울에서 가장 오래 된 헌책방이다. 페인트가 벗겨진 간 판에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대오서점에서 조금 걸어가면 서촌의 명물이라 불리는 ‘통인한약국’이 나온다. 한옥 안 을 들여다보면 이따금 가마솥으로 한약을 달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서촌의 골목 한 구석에는 우리대학 선배가 운영하는 ‘술화덕빵’이 있다. 이곳에서는 막 걸리로 발효시켜 화덕에 구운 빵을 맛볼 수 있다.
본격적으로 철길이 시작되는 곳에 ‘사색과 공감의 항동철길’이라는 문구가 쓰인 표지 판을 볼 수 있다. 표지판에 나 있는 사람모양 구멍으로 본 항동철길의 모습이다.
항동철길을 따라 쭉 걷다보면 철길 끝부분에 사람들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문구들이 새겨져있다. ‘25살 청춘은 용감했다’는 문구가 눈에 띈다.
아파트와 건물 사이를 지나 나무 숲 사이로 펼쳐진 철길을 걷다 보면 항동철길의 사 계절 모습을 모두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역무원 ‘킁킁이’가 역으로 마중을 나와 있다. 지금은 닿을 수 없는 개성을 가리키고 있 는 표지판도 인상적이다.
항동철길은 이곳 주민들에게도 좋은 힐링 장소다. 이날 강아지 세 마리와 함께 철길을 산책하는 주민도 만나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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