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옥(문헌정보학과 교수, 학생처장)
유재옥(문헌정보학과 교수, 학생처장)
  • 덕성여대 기자
  • 승인 2003.05.1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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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헌정보학과 학생들이 4학년이 되어 교생실습을 나갈 때 내가 특별히 당부하는 말이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지각하지 말 것"을 강조한다. 개인에게는 사소한 일이지만 사회는 이를 절대로 사소한 일로 간주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탁한다. "여러분은 덕성여자대학교를 대표하고 또한 문헌정보학과를 대표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이는 문헌정보학과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은 아닌 것 같다.

  우리 덕성여자대학교 학생들은 각각 사회에 나가면 덕성여자대학교를 대표하는 홍보인이다. 학교는 덕성여자대학교 홍보인들을 매년 1천3백명씩 사회에 배출한다. 매년 1천3백건씩이나 되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것이다.

  학교의 발전에 관한 얘기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학교의 발전은 이와 같은 학교 광고를 십분 이용해야 하지 않겠는가. 학교가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학생들이 발전하는 것이 곧 학교발전이라는 것이 나의 신념이다.

  우리나라 대학의 주변환경이 요즈음처럼 급격하게 변화하는 때는 드물지 않나 생각된다. 외국의 교육개방 압력, 대학지원자의 급격한 감소, 해외교육을 받으러 떠나는 학생들의 증가추세, 지방대학의 존폐위기 등의 현상을 과연 강 건너 불구경하듯 볼 수 있는 처지일까?. 우리 학교가 서울에 있다는 것만으로 과연 안심할 수 있을까?

  덕성여자대학교 구성원 모두는 한마음으로 학교의 발전을 바라고 있다. 학교발전이라는 거창한 목표는 너무 추상적이고 밤하늘의 달처럼 멀어 보인다. 덕성 구성원 각자는 과연 학교발전이라는 목적을 위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답은 너무나 평범하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임무에 충실할 때 그래서 그 모두의 에너지가 함께 모여 큰 시너지를 낼 때 '자고 일어나 보니 유명해졌더라'처럼 덕성여자대학교가 유명해져있을 것이다.

  학교는 학생들이 발전하고 자아실현의 꿈을 이루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래서 사회에 나가서 덕성인으로서 인정을 받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왜냐하면 덕성의 졸업생들 때문에 학교의 명예는 저절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지하철에, 신문에, 거리에, 대학로에, 학교광고를 비용을 들여가면서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그러나 잊지 말자. 덕성인 각자는 움직이는 덕성여자대학교 광고 홍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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