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는 성적이 책정된 과정에 대해 더욱 의문을 품게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금까지는 성적 책정 내역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많은 학우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서지형(법학 4) 부총학생회장(이하 서 부총학생회장)은 “현재 우리대학 포탈에는 성적 책정 내역을 공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며 “하지만 그 프로그램 사용이 활성화되지 않아 실제로 사용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총학생회는 지난 33대 총학생회 선거 당시, 성적 책정 내역 공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후에 총학생회는 우리대학 총장 및 각 부처 처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성적 책정 내역 공개를 요구했다. 서 부총학생회장은 “성적 책정 내역 공개를 요구한 뒤, 담당 부서인 교무처로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이후 교무처에서는 우리대학 교수들에게 성적 책정 내역 공개 프로그램 사용을 지향해달라는 공지를 했고, 연수 기간에도 우리대학 교수들에게 이와 관련한 교육을 진행했다”고 했다. 이어 “몇몇 학과에서는 이번 학기에 성적 책정 내역 공개 프로그램을 사용해 성적 책정 내역을 공개하겠다는 공지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포탈에서 성적 책정 내역이 공개되려하자 학우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 학우는 “성적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명확히 알 수 있어 성적 책정에 관한 의문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뿐만 아니라 답안지를 작성할 때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알게 돼 그 점에 대한 피드백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곽인아(국어국문 3) 학우는 “성적이 산출된 후 이에 의문이 들 때마다 교수님께 일일이 연락한 적이 많다”며 “포탈에서 쉽게 성적 책정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면 번거로운 과정을 줄일 수 있어 편리할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서 부총학생회장은 “이번 학기에 각 과목의 성적이 모두 산출된 후 지난 학기에 비해 성적 책정 내역 공개 프로그램이 얼마나 활성화됐는지 파악할 것이다”며 “이번 학기에 성적 책정 내역 공개 프로그램이 사용된 정도에 따라 성적 책정 내역 공개가 보다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대응할 예정이다”고 덧붙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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