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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의 근로 환경, 그 현황은?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고군분투 중인 환경미화원
2017년 05월 22일 (월) 15:38:18 손정아 기자, 이수연 기자 sonjunga5323@, wowow77777@duksung.ac.kr
  우리대학에는 학내 시설을 청소하는 환경미화원들이 있어 학내 구성원들은 더 쾌적하게 여러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몇몇 학내 구성원들에 의해 환경미화원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 또한 환경미화원들의 열악한 근로 환경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우리대학의 일원으로 일하고 있는 환경미화원들의 고충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환경미화원,
  “기본만 지켜주세요”
  지난 2일 우리대학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몇몇 학우들이 학내 화장실 이용 시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키지 않아 환경미화원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날 윤나은(정치외교 4) 총학생회장은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실제로 환경미화원들이 직접 총학생회실에 찾아와 학우들에게 화장실을 사용할 때 기본적인 사항들만이라도 지켜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한원순 덕성여대분회장(이하 한 분회장)은 “변기 물을 내리는 것과 같은 기본적인 에티켓도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 비일비재해 곤란했던 경우가 있다”며 “변기 물을 내리는 레버를 조금 신경 써서 길게 눌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총학생회는 각 학과 단체카톡방에 화장실 사용 문제에 대한 공지를 했다. 총학생회에서는 “변기에 생리대, 종이, 알감자 등을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해 환경미화원들이 변기를 자주 뚫고 있다”며 “그 외에도 세면대에 버리면 안 되는 것들을 버려 세면대가 막히거나, 사용한 생리대가 세면대 아래에 버려져 있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총학생회는 “우리가 환경미화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여러 일들이 있지만 기본적 에티켓부터 지키는 것이 그들을 위하는 첫걸음이다”며 “학내 시설을 사용할 시 공공시설임을 다시 한번 인지하고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학생회가 각 학과에 공지를 내린 후 많은 학우들은 이런 상황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설화(식품영양 3) 학우는 “학내 화장실을 이용할 때 기본적 에티켓도 지키지 않는 학우가 있다는 게 부끄럽다”며 “앞으로는 우리대학 학우들 모두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켜 환경미화원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우리대학 민주동산에서 환경미화원들이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환경미화원
  근로 환경 개선 요구해
  한편 환경미화원의 근로 환경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우리대학 환경미화원은 모두 비정규직으로, 정규직 전환을 위한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민주노총공공운수서경지부에서는 대학과의 직접 계약과 정규직으로의 전환을 요구하기 위해서 학내에 ‘총장님이 우리 진짜 사장입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게시하기도 했다.

  한 분회장은 “우리대학은 현재 용역 회사를 통해 환경미화원 관리를 하고 있다”며 “이런 구조에서 환경미화원들은 임금 인상과 같은 협상을 용역 회사와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협상에 대한 최종 승인권은 용역 회사가 아닌 총장님에게 있다”며 “총장님과 직접 협상을 하게 된다면 협상 과정과 시간이 단축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노총 덕성여대지부에서는 지난 3월 ‘용역근로자 보호지침’인 기본정신 준수, 장기근속에 대한 처우 개선, 고용보장 등의 내용을 요구안으로 작성해 총무과에 제출했다. 이에 한 분회장은 “현재 비정규직인 환경미화원들은 용역 회사가 바뀔 때마다 새롭게 선정된 용역 회사의 신입사원이 되는 상황이다”며 “이렇게 될 경우 오래 일을 한다고 해도 연차 적용이나 실업 급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이 용역 회사와 새로 협약을 할 때 이전의 근로조건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포괄적 고용 승계’ 조항을 명시해주길 바란다”며 “이 조항이 명시된다면 연차 적용과 실업 급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총무과 김현철 담당자(이하 김 담당자)는 “고용노동부의 지침에 따르면 대학교는 고용계약의 주체가 될 수 없다”며 “직접 고용을 할 때 생기는 법적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나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민주노총이 요구한 내용의 대부분은 대학이 아닌 용역 회사를 상대로 해야 한다”며 “고용계약 요구 외에 환경미화원들이 별도로 건의하는 부분은 긍정적으로 검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용역 회사와
  협상 진행할 예정
  한편 지난 19일에는 우리대학 환경미화원들이 새로운 용역 회사와의 고용승계를 바라며 민주동산에서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이에 김 담당자는 “당일 오후 민주노총의 공공노조서경지부 박명석 지부장과 서경지부조직부장 박종호, 한 분회장 등과 새로 계약된 용역 회사의 이창호 상무가 함께 모여 협상을 진행했다”며 “일단 환경미화원들의 요구 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23일에 이에 대한 정확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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