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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칼럼] 숲을 들여다보자
2017년 05월 25일 (목) 17:00:56 정민정 (사학 4) 학생칼럼 위원단 -
  요즘 길거리에 마스크를 쓰고 오가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나도 아침에 일어나면 습관적으로 미세먼
지를 검색하고 있으며 외출 전에는 꼭 마스크를 챙긴다.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미세먼지 때문에
‘국가 재난’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고, 얼마 전에 있었던 대선에서 각 후보별 미세먼지 관련 공약과 대책이 쏟아져 나왔던 것만 봐도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나는 숲을 좋아한다. 숲에서 흙과 나무 냄새를 맡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개운한 느낌이 든다. 실제로 숲의 힘은 우리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시켜주고 긴장을 해소시켜준다고 한다. 숲은 삼림욕 효과 이외에도 오염물질 흡수 효과가 있는데, 오염물질 흡수 효과에 관해서는 이미 많은 연구가 진행됐다. 가로수 주변 주택에서는 가로수가 없는 경우에 비해 미세먼지가 50% 감소한다. 도로 양쪽 건물 외벽과 옥상까지 녹지대를 조성할 경우, 이산화질소(N2O)를 40%, 미세먼지를 6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나는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숲에 대한 관심’을 제시하고자 한다. 한국은 국토의 64%가 산림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대표적 산림국이다. 산림은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거대한 공기청정기이자 오염물질을 가두는 훌륭한 저장소다. 한국의 산림은 2014년 기준 연간 126조 원의 공익적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공익적 기능의 5%인 6조 1000억 원은 대기 질 개선의 효과로, 1ha의 숲은 연간 총 168kg에 달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산화황, 이산화탄소, 오존 포함)을 흡수하는 효과를 얻는다.

  이러한 산림은 정작 우리의 일상생활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도시인구 비율이 90%가 넘어섰기 때문이다. 우리가 심어놓은 나무들은 시간이 지나 자라면서 나무들 간의 생태적 경쟁관계가 생겨나게 돼 관리가 필요하다. 이는 행정력을 통한 생태적인 관리능력도 중요하지만 시민과의 소통과 참여가 중요하다. 우리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아킴 슈타이너 전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은 “한국의 조림사업은 세계적 자랑거리”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산림국이 되기까지는 정부의 노력도 컸으나, 조림가를 비롯한 민간인들의 수고도 단단히 한몫했다. 산림녹화의 선구자인 춘원 임종국 선생은 1956년부터 1976년까지 20여 년간 축령산 569ha에 280만여 그루의 나무를 자비로 심고 가꿨다. 봄은 나무심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가족, 연인과 함께 우리가 직접 나무를 심는 추억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 우리 모두가 ‘숲과 산림’을 들여다봐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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